신사업 추진하는 SK가스…투자금 마련 집중

입력 2021-12-30 07:00:05 수정 2021-12-29 17:4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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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가스복합발전 등 신사업에 2조2000억원 필요
회사채 추가 발행‧자산 유동화 등 통해 자금 마련

SK가스(대표 윤병석)가 울산가스복합발전과 탱크터미널, 수소사업 등 신사업 전환을 위한 투자금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는 오는 2025년까지 이들 사업에 약 2조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회사채 발행과 견조한 영업이익을 통해 자금 확보 및 자산 유동화를 통해 재원을 마련할 방침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SK가스는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으로 연료용 액화석유가스(LPG) 시장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신사업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우선 자회사 울산GPS를 통해 울산가스복합발전을 추진 중이다. 1기가와트(GW) 규모의 LNG(액화천연가스)·LPG 겸용 발전시설로 1조2000억원이 투입된다. 수소혼소발전으로 위한 필요 인프라도 검토 중이며 2022년 착공에 들어가 2024년 준공 예정이다.

또 울산가스복합발전 사업에서 원활한 LNG 공급을 위해 탱크터미널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석유공사와 함께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을 설립하고 울산 북항에 총 270만배럴 규모의 LNG 저장탱크와 총 170만배럴 규모의 석유류 탱크(12기), 3대의 연료 수송선이 한 번에 정박·하역할 수 있는 부두를 건립하고 있다. 

이밖에 울산수소복합단지(CEC)를 조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2025년부터 본격적인 탈탄소 솔루션인 수소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SK가스는 2025년까지 14만㎡ 규모의 CEC를 조성, LPG·LNG 사업과 연계해 수소사업의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SK가스 울산 수소복합단지(CEC) 조감도. <사진제공=SK가스>

SK가스가 이들 신사업 추진을 위해 필요한 자금은 약 2조2000억원이다. 회사는 올해 8800억원을 비롯해 2022년 1887억원, 2023년 3602억원, 2024년 4371억원, 2025년에는 320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문제는 투자금액이 늘어나면서 재무부담도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SK가스의 올해 3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157%로 지난해 말 137%에 비해 20%포인트 높아졌다. 순차입금도 지난해 말 6631억원에서 올해 3분기 말 1조2215억원으로 84% 급증했다.

이에 SK가스는 투자재원 마련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SK가스는 최근 SK디앤디 주식 전량(756만주)을 SK디스커버리에 2828억원에 매각하면서 투자금을 확보했다.

SK가스는 또 회사채 추가 발행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회사는 올해 3월과 7월 회사채를 발행해 5000억원의 조달을 완료했다. 

장기적으로는 견조한 현금흐름 창출을 통해 지속가능한 재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SK가스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8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420억원보다 줄었다. 하지만 회사는 2024년부터 LNG사업 가시화로 수익성이 개선돼 투자금 마련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SK가스는 자산 유동화도 활용할 방침이다. 2019년에도 차이나가스 홀딩스 지분을 1763억원에 매각한 바 있으며, 현재는 유라시아 해저터널 지분(18.24%)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SK가스 관계자는 “신사업으로 전환하면서 대규모의 금액이 투입되는 것은 맞지만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거쳐야하는 과정”이라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개발하고 신규사업의 최적 지분구조를 통해 투자비를 합리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투자금액이 늘어나더라도 부채비율은 170% 이하로 유지할 계획으로 재무구조 안정에도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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