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지난해 영업이익 2.7조원…사상 최대 실적 올려

시간 입력 2022-01-27 10:03:53 시간 수정 2022-01-27 10: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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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티앤씨, 영업이익 1조원 이상 성과 달성
효성첨단소재도 지주사 분할 이후 최대 실적

효성그룹(회장 조현준)이 지난해 영업이익 2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효성그룹은 27일 2021년 총 매출 21조2804억원, 영업이익 2조77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14조9536억원 대비 42.3%, 영업이익도 전년 5429억원보다 410.2% 증가했다. 효성티앤씨는 단일 사업회사로는 유일하게 연간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의 성과를 달성했으며, 효성첨단소재도 지주사 분할 이후 최대 실적을 올렸다.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매출 8조5960억원, 영업이익 1조4237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5조1616억원보다 대비 66.5%, 영업이익도 전년 2666억원 대비 434% 각각 증가했다.

주력 제품인 크레오라(스판덱스) 수요가 증가했으며, 지난해 8월 증설한 터키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원재료 가격이 상승했지만 스판덱스 수요가 공급보다 많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었고, 나일론·폴리에스테르 사업 부문도 친환경 섬유 제품을 통해 수익성에 기여했다.

효성첨단소재는 2021년 매출 3조5978억원, 영업이익 4373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매출 2조 3,946억원, 영업이익 342억원)대비 매출은 50.2%, 영업이익 1178.7% 증가했다.

타이어보강재 부문이 비수기 영향으로 4분기 판매량이 감소했으나 단가 상승으로 매출이 늘어났다. 또 신소재 사업부는 아라미드의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으며, 탄소섬유도 수요 증가로 판매가격이 오르며 실적에 일조했다.

효성중공업은 매출 3조947억원, 영업이익 120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매출 2조9840억원, 영업이익 441억원) 대비 각각 3.7%, 172.3% 증가한 수치다.

효성화학은 지난해 매출 2조4530억원, 영업이익 1485억원을 올렸다. 전년(매출 1조8172억원, 영업이익 609억원) 대비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143.8% 늘었다.

지주사인 ㈜효성도 연간 영업이익 3조5389억원, 영업이익 6406억원을 달성했다. 2020년 매출 2조5962억원 대비 36.3%, 영업이익 1371억원보다 367.1%가 증가한 실적이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올해도 계열사들이 수익성이 개선되며 견조한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아라미드, 탄소섬유, NF3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늘어나고 타이어부문과 섬유부문에서도 수요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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