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 생산라인 증설…469억원 투자

시간 입력 2022-03-02 17:54:21 시간 수정 2022-03-02 17:5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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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까지 연산 2500톤 증설 계획
친환경 제품 수요 증가 대비 목적

효성첨단소재 전주 탄소섬유 공장 전경. <사진제공=효성>

효성첨단소재(대표 이건종)가 전북 전주공장에 469억원을 투자해 탄소섬유 생산라인을 증설한다고 2일 밝혔다. 내년 4월까지 연산 2500톤을 증설해 총 9000톤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이번 증설은 수소차의 연료탱크와 압축천연가스(CNG) 고압용기, 태양광용 단열재 등 친환경 제품의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이다. 

수소경제 활성화에 따라 수소차와 수소충전소 등 수소저장·운반에 쓰이는 고압용기의 수요는 크게 증가하고 있다. 또 세계 각국에서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지원 정책을 확대함에 따라 태양광 발전 등에 사용되는 탄소섬유 수요도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효성첨단소재는 2011년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고강도 중탄성 탄소섬유 ‘탄섬(TANSOME®)’을 개발해 2013년부터 전주공장을 운영해오고 있다. ‘꿈의 소재’로 불리는 탄소섬유는 철에 비해 무게는 4분의 1 수준으로 가볍고 강도는 10배 높아 자동차·풍력·우주항공·스포츠레저·건축용 보강재 등 철이 사용되는 다양한 용도에서 대체 소재로 활용할 수 있다.

효성첨단소재 관계자는 “2028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전주공장 탄소섬유 생산라인을 연산 2만4000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세계시장 점유율 10%로 끌어올려 탄소섬유 분야 글로벌 상위 3개사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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