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1분기 영업익 1조6491억원…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시간 입력 2022-04-29 13:37:10 시간 수정 2022-04-29 13: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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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 16조2615억·전년 대비 72.9% ↑
정제마진·유가 상승 영향…배터리 판매도 늘어

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이 올해 1분기 정제마진 급등과 유가 상승에 힘입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1분기 매출 16조2615억원, 영업이익 1조6491억원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9%, 영업이익은 182.2% 각각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1분기 매출은 유가 및 석유제품 가격 상승과 전기차 배터리 판매량 증가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정제마진 급등과 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사업 재고이익 및 석유개발사업 이익 증가의 영향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별 실적을 보면 석유사업은 정제마진 강세 및 환율 상승에 따른 시황 개선,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 증가 등으로 1조506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특히 지정학적 이슈에 의한 전세계 원유 및 석유제품 공급 밸런스 왜곡으로 정제마진이 상승하고 석유제품 수출물량이 증가하면서 손익 개선을 주도했다.

화학사업은 폴리머 스프레드 부진에도 불구하고 파라자일렌 스프레드 개선 및 납사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손익 효과로 31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윤활유사업은 원가 급등으로 인한 마진 하락, 판매물량 감소 등의 211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은 판매 물량은 소폭 감소했으나 유가 상승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으로 198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배터리사업은 유럽 고객사 판매물량 증가, 메탈 가격 상승에 따른 배터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0% 증가한 1조259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배터리사업은 양산을 시작한 헝가리 제 2공장 초기가동 비용 발생,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인해 273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소재사업은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 판매량이 소폭 감소하고 운영 비용이 상승으로 3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은 "지정학적 이슈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 수급 불안으로 유가 상승, 정제마진 개선으로 정유사업을 비롯한 전 사업별로 고르게 실적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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