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한화에어로, 대형 호재에도 주가는 '지지부진'…왜?

입력 2022-06-30 17:58:00 수정 2022-06-30 17: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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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 '스카이코비원' 식약처 허가 이후 주가 급락
한화에어로, '누리호' 발사 21일 이후 4만원대 횡보
선반영 효과, 이벤트 소멸 후 차익실현 매물 쏟아진 탓 분석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코비원'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추진체 엔진을 제작한 '누리호'. <사진=연합뉴스>

SK바이오사이언스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각각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개발, 누리호 발사 성공이라는 대형 호재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대형 이벤트가 소멸된 데 이어 주가가 많이 오른 상태라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온 이유라는 분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0일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7.80%(8500원) 하락한 10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코로나19 백신 개발이라는 호재가 들렸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급락한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또한 전일 대비 1.62%(800원) 하락한 4만8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9일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의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국내 1호 백신 개발이라는 명성을 따내는 데는 성공했으나 주가 상승으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당일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는 직전일 대비 0.93%(1000원) 오른 10만9000원에 거래를 마감하는 데 그쳤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이미 높은 상태이며 엔데믹 전환을 이유로 백신 허가에 따른 성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본 바 있다.

최근 들어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1·2차)이 87.0%를 넘어서고 있으며, 3차 접종률 또한 65.0%에 달한다. 국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줄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강하나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으로 인한 기대감과 업사이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제한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며 "백신 허가에 따른 성장은 제한적일 것"이라 전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20년 2월 코로나19 등 유행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 개발 플랫폼 확보에 나섰다. 당시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더딘 상황에서 백신 개발 경험이 있던 SK바이오사이언스는 52주 신고가가 36만2000원까지 솟는 등 주가가 폭등했다. 현재 시세 대비 3배 이상 높은 거래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누리호 발사에서 추진체 엔진 제작을 맡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 발사에 성공한 21일 이후 연신 4만원대에 머물며 지지부진한 주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누리호 발사 직후인 22일에는 직전일 대비 9.48%(4900원) 하락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증권가의 예상과 주가 반영 결과가 엇갈렸다. 증권가에서는 우주강국으로의 첫 걸음을 뗀 만큼 항공우주 관련주들에 대한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이 중장기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하지만 꾸준했던 주가 상승세가 누리호 발사 성공 이후 부침을 겪는 이유 역시 기대감 선반영과 재료 소멸을 이유로 들고 있다.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고, 떨어진 주식을 매입하면서 재차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테마주의 경우 이미 관련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돼 있어 재료가 소멸됨과 동시에 주가가 급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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