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은 LS그룹 회장 “배터리·전기차·반도체에서 기회 찾자”

시간 입력 2022-07-14 17:13:57 시간 수정 2022-07-14 17: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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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초 LS 임원세미나 특별 강연서 언급
"2030년까지 신사업 비중 50%로 확대"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7월 초 경기도 안양시 LS타워 대강당에서 개최된 LS 임원세미나에 일일 연사로 나서 그룹 임원들을 대상으로 특별 메시지를 전달했다.<사진=LS>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배터리, 전기차, 반도체에서 신사업 기회를 찾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14일 LS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달 초 개최된 LS 임원세미나에서 임원들을 대상으로 “양손잡이 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구 회장은 이날 “전례 없는 기후 위기와 탄소 중립을 향한 전 세계적인 흐름은 전기화와 CFE(Carbon Free Electricity) 시대를 앞당길 것이고 이같은 큰 변화의 시기는 LS에 있어서 다시 없을 큰 기회”라며 “LS도 배터리, 전기차, 반도체 즉, 배·전·반이 이끄는 산업 생태계 속 소재, 부품 등의 영역에서 숨은 기회들을 반드시 찾아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숨은 기회를 찾기 위한 유일한 대안으로 ‘양손잡이 경영’을 완성함으로써 달성하겠다”며 “기존 사업은 운영체계 혁신과 데이터 경영으로 최적화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새로운 사업에 뛰어들어 두려움 없이 일할 수 있는 애자일 경영 체계를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구 회장은 배터리, 전기차,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신사업을 구상해 신사업 비중을 50%까지 높이겠다고 선언했다. 구 회장은 “현재 LS는 안정된 사업구조에 머물러 새로운 땅으로 도전하지 않으려는 것과 같은 모습“이라며 “우리가 가보지 않은 여정에 두려움 없이 뛰어 들어 2030년까지 기존사업과 신사업의 비중을 5 대 5로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현직 구성원들의 인터뷰 결과 ‘새로운 도전과 성장에 대한 기회’를 가장 갈망하고 있는데, 이는 여기 계신 리더들이 잘 이끈다면 충분히 가능한 미래”라며 “그룹 회장으로서 내가 먼저 앞장설 테니 나와 함께 우리 LS를 큰 성장의 기회가 있는 열정이 넘치는 회사로 만들어 보자”고 덧붙였다.

구 회장은 양손잡이 경영을 취임 이후부터 줄곧 강조해왔다. 구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양손잡이 경영을 통해 기존 주력 사업과 미래 신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 이라며 “전기화 시대에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차별적인 경험과 가치를 제공해 미래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구 회장은 이 같은 경영 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5~7월 석달에 걸쳐 전국 14곳의 자회사·손자회사 사업장을 방문하는 현장경영에 나서기도 했다. 미래 성장동력과 주력 사업 분야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그룹의 미래 경쟁력을 제고하고 지속성장을 위한 해법을 모색하겠다는 구상이다.

LS 임원세미나는 2008년 지주회사 출범 이후 연중 3회 그룹 리더들을 대상으로 최신 경영 트렌드를 공유하기 위해 매년 꾸준히 진행되어 온 행사다. 이제까지 외부 강사들의 강의로 주로 이뤄졌지만 구 회장이 특별히 그룹 리더들에게 전할 메시지가 있어 특강을 자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CEO스코어데일리 / 편은지 기자 / silver@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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