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3년간 자사주 처분 3792억원…임직원 보상·주주배당 목적

시간 입력 2022-11-13 07:00:01 시간 수정 2022-11-11 11:3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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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보상 목적 처분 1989억원·주주배당 목적 1802억원
올해 창립 60주년 맞아 임직원에 60주씩 지급
자사주 취득은 규모는 2020년에 4952억원  

SK이노베이션이 최근 2년 10개월간 3792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처분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사주 처분 목적은 임직원 보상과 주주배당을 위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국내 500대 기업 상장사 270곳을 대상으로 2020년부터 올해 10월까지 자사주 취득·처분 현황을 조사한 결과, SK이노베이션은 3792억2300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처분했다.

2020년에는 자사주 처분이 없었지만 2021년에는 1120억원5200만원, 2022년 10월까지는 2671억7200만원으로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자사주 처분 규모를 목적별로 보면 임직원 보상을 위한 처분 규모가 가장 컸다. SK이노베이션은 2년 10개월간 1989억5600만원을 임직원 보상 목적으로 처분했으며, 비중은 52.5%를 차지했다. 또 주주배당을 위해서는 1802억6800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처분했다.

연도별로 보면 2021년에는 임직원 보상 목적 처분이 1120억52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10월까지 임직원 보상 목적 처분이 869억400만원, 주주배당 목적이 1802억6800만원을 차지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21년에 이어 올해도 임직원에 자기주식 상여를 지급했다. 특히 올해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회사 임직원에 60주씩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자사주 지급은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는 기념품을 제공하는 방안이 검토됐지만 김 부회장이 자사주를 지급하자는 뜻을 밝히면서 자사주 지급으로 최종 확정됐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2월에는 2021년도 기말 배당에 대해서 자사주를 활용한 현물배당을 결정하기도 했다. 향후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는 점을 고려해 자사주를 활용한 현물배당이 진행됐다.

배당으로 SK이노베이션 주주는 보통주의 경우 1주당 보통주 0.011주를, 우선주는 1주당 현물 0.011주와 50원을 배당으로 받았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의 자사주 취득 규모는 2020년에 4952억84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과 올해는 자사주 취득이 없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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