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업계 최초 고성능 SD 익스프레스 마이크로SD 카드 개발

SD 익스프레스 7.1 규격 기반…연속 읽기 초당 800MB
다음달 양산 돌입…B2B 공급 시작으로 연내 시장에 출시
3분기 V낸드 기반 1TB UHS-I 마이크로SD 카드도 생산

업계 최초 고성능 SD 익스프레스 인터페이스 기반 삼성전자 마이크로SD 카드.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고성능 SD 익스프레스 인터페이스 기반의 마이크로SD 카드 신제품을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최고의 성능과 안정성을 구현한 최신 마이크로SD 카드 2종 샘플을 고객사에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SD 익스프레스 7.1 규격을 기반으로 마이크로SD 카드 최고 연속 읽기 성능인 초당 800MB를 자랑한다. 256GB의 고용량도 장점이다.

SD 익스프레스는 PCI익스프레스®(PCIe®) 사양을 사용하는 신규 SD 메모리카드용 인터페이스다.

연속 읽기 800MB/s는 4GB 크기 영화 한 편을 메모리카드에서 PC로 5초 안에 전송할 수 있는 속도다. 기존 UHS-Ⅰ카드의 연속 읽기 성능(200MB/s)과 비교해 최대 4배까지 향상됐다.

삼성전자는 SSD에 탑재했던 DTG(Dynamic Thermal Guard) 기술을 마이크로SD 카드에도 처음으로 적용해 제품 온도를 최적 수준으로 유지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에 소형 폼팩터에서 발생하는 발열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했다.

삼성전자는 최신 V낸드 기반 1TB UHS-Ⅰ마이크로SD 카드도 양산한다. 최신 8세대 1Tb 고용량 V낸드를 8단으로 안정적으로 쌓아 패키징해 기존 SSD에서 구현할 수 있었던 TB급 고용량을 소형 폼팩터인 마이크로SD 카드에서도 구현해 냈다.

1TB UHS-Ⅰ마이크로SD 카드는 방수, 낙하, 마모, 엑스레이, 자기장, 온도 변화 등 극한의 외부 환경에서도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이에 업계 최고 수준의 내구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256GB SD 익스프레스 마이크로SD 카드는 다음달 양산에 들어간다. B2B(기업 간 거래) 공급을 시작으로 연내 시장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1TB UHS-Ⅰ마이크로SD 카드는 올 3분기 출시된다.

손한구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Biz팀 상무는 “삼성전자의 새로운 마이크로SD 카드는 손톱만한 크기지만 PC 저장장치인 SSD에 버금가는 고성능과 고용량을 제공한다”며 “다가오는 모바일 컴퓨팅과 온디바이스 AI(인공지능) 시대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고성능, 고용량 기술 리더십을 견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심층분석

CEO's P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