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TV 시장 점유율 약 53%…출하량은 무려 134만대
LG전자가 올해 상반기 글로벌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에서 1위 자리를 확고히 지켰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출하량 기준 올 상반기 LG전자의 전 세계 OLED TV 시장 점유율은 약 53%로 집계됐다.
공감지능(AI) TV ‘올레드 evo(에보)’를 비롯해 투명, 무선, 벤더블 등 다양한 폼팩터와 업계 최다 라인업을 앞세운 LG 올레드 TV의 출하량은 무려 134만700대에 달했다.
이에 글로벌 TV 시장에서 LG의 입지가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 내 OLED TV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약 32%였던 OLED TV의 비중은 1년 새 13%p 증가한 약 45%를 기록했다. 대형 스포츠 이벤트와 글로벌 프리미엄 TV 수요 반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같은 기간 유럽 TV 시장 내 OLED TV 매출 비중 역시 16.9%로, 사상 최고였다. 북미와 함께 양대 프리미엄 TV 시장 중 하나인 유럽은 전 세계에서 OLED TV 수요가 가장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LG전자는 출하량 기준 올 상반기 75형 이상 초대형 OLED TV 시장에서 약 58%의 압도적 점유율로 글로벌 시장을 이끌고 있다. LG는 올 7월 출시한 24년형 무선 올레드 TV 라인업을 앞세워 하반기 초대형·프리미엄 TV 수요를 본격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올 상반기 OLED와 LCD(액정표시장치)를 포함한 LG전자 전체 TV 출하량은 1076만9200대였다. LG는 금액 기준 전체 TV 시장에서 16.6%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글로벌 TV 시장 수요 위축에도 LG전자는 수익성 확보를 위한 유통 재고 건전화 노력을 지속 기울일 예정이다. 동시에 프리미엄과 초대형에 집중하는 시장 전략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올 상반기 LG전자의 TV 매출 가운데 최상위 라인업인 LG 올레드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를 기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