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 및 해외 대학 한국 유학생 대상 인턴십 실시
우수 수료자는 정규직 채용…인재 확보 통해 경쟁력 강화
LG이노텍이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외 우수 인재 확보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글로벌 고객 및 해외 법인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인재 다양성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21일 LG이노텍에 따르면 당사는 최근 5주 간 글로벌 인턴십을 실시했다.
2021년부터 운영 중인 글로벌 인턴십은 국내외 대학 및 대학원에 재학 중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채용 연계형 프로그램이다.
인턴십은 참가자에 맞춰 운영된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취업을 위한 행정 절차부터 입사 전 과정에 대해 밀착 지원 받는다. 한국인 유학생들은 유사 경험을 가진 해외 대학 출신 선배 사원과 매칭돼 조직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
올해 글로벌 인턴십에는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인 해외 대학 유학생 등 총 31명이 참여했다. 인턴십 참여 학생들은 연구개발(R&D), 생산 기술, 해외 마케팅, SCM(공급망 관리)등 다양한 부서에 배치됐다.
이번 인턴십 참여 학생 가운데 우수 수료자는 면접을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실제로 지난해 글로벌 인턴십에 참가한 24명의 학생 중 우수 수료자 11명은 정규직으로 입사했다. 이 중 정규직으로 선발된 외국인 유학생 출신 직원들은 우선 국내에서 사업과 직무를 익힌 후, 향후 해외 법인 파견 시 우선권을 부여해 글로벌 지역 전문가로 육성될 예정이다.
글로벌 인턴십을 통해 입사한 전장해외마케팅팀 바바예바 쿄눌(아제르바이잔)은 “인턴십 당시 취업 허가 신청부터 전 과정을 세심히 챙겨주고, 하나라도 더 배우고 경험할 수 있도록 정교하게 과정을 운영하는 것을 보고, 인재를 정말 중요하게 여기는 회사라 생각했다”며 “아제르바이잔어를 비롯해 한국어, 영어, 러시아어, 튀르키예어 등 다양한 외국어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 및 해외 법인과 활발히 소통하는 프로페셔널한 마케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의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 20조원에 달하는 전사 매출에서 96%가량을 차지한다. 대부분의 고객사가 글로벌 기업인 만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글로벌 인재 채용은 필수다.
이에 LG는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글로벌 인턴십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LG이노텍은 베트남 법인의 성장에 따라 하노이공과대, 호치민 폴리테크닉대학 등 현지 주요 대학과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계약학과 운영, 인턴십, 진로 지도 등 다양한 채용 연계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다음달에는 북미 주요 대학의 우수 석·박사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CEO(최고경영자) 등 경영진이 직접 찾아가는 ‘북미 R&D 우수 인재 초청 콘퍼런스’도 개최할 예정이다.
김흥식 LG이노텍 CHO(최고인사책임자) 부사장은 “LG이노텍의 해외 생산 및 판매 법인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세계 각지의 고객사들과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성장하는 기업으로서 글로벌 사업 경쟁력 확보는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회사의 미래 성장을 이끌어갈 우수 인재를 적극 확보해 차별적 고객 가치를 지속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