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 개최…AI·빅데이터 등 SW 기술 논의

LG 계열사 및 MS·IBM 등 빅테크 개발자 2500여 명 참여
‘LG전자 비전 AI 범용 모델’ 소개…SW 연구 성과도 공유

박인성 LG전자 CTO 부문 SW센터장이 9월 9~10일 이틀 간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 2024’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소프트웨어(SW) 개발자 간에 최신 기술을 교류하고, 상호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LG전자는 이달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 간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 2024’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콘퍼런스에는 LG 계열사 소프트웨어 연구원들은 물론 마이크로소프트(MS), IBM, 퀄컴, 아마존웹서비스(AWS), 팔란티어 등 주요 빅테크 개발자 등 2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최신 기술 및 개발 노하우를 공유했다.

‘LG SW협의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함께 만들어 나가는 미래(Shaping the Future Together)’를 주제로, △AI(인공지능)·빅데이터 △모빌리티·자동차 △플랫폼·아키텍처 △클라우드 △이머징 테크 △SW 기술·개발 문화 △SW 보안 △SW 관리 등 8개 분야에서 기술 발표가 이어졌다.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부문 인공지능연구소의 김재철 상무는 기조 연설에서 LG전자가 개발 중인 ‘LG전자 비전 AI 범용 모델’을 소개해 큰 주목을 받았다.

이 모델은 물체 인식 및 구분, 사람 자세 인식, 3D 거리 측정 등 다양한 인식 기술을 활용할 수 있어 범용성이 높다. 이에 홈, 모빌리티, 상업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효율적으로 제품 개발 효율성을 높이고, 개발 기간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어지는 발표 세션에서는 고객의 다양한 공간과 경험을 연결,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도약을 위한 3대 성장동력인 △Non-HW △B2B(기업 간 거래) △신사업 분야의 최신 SW 기술 적용 사례도 소개됐다.

LG전자는 올해 콘퍼런스에 프로젝트 관리 대회, 커널 개발자 기술 교류 모임 등 새로운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이로써 SW 개발 프로젝트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며 복잡한 개발 프로젝트 관리 역량을 제고하고, 국내 커널 전문가들이 함께 OS(운영 체제)의 핵심인 커널 관련 기술 동향을 공유했다.

소프트웨어 분야 역량을 갖춘 미래 인재 확보를 위해 올해 처음 대학생 프로그래밍 대회도 열었다. LG전자는 1000여 명의 대학생 및 대학원생 참가자 가운데 우수한 성적을 거둔 상위 수상자들에게 서류 전형 및 SW 코딩 테스트 면제 등 채용 우대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박인성 LG전자 CTO 부문 SW센터장은 “이번 콘퍼런스로 AI, 클라우드 컴퓨팅, 온디바이스(On device) AI 등 최신 기술이 각기 다른 사업 분야에서 이끌어내는 혁신을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소프트웨어 각 영역의 핵심 기술 중심으로 과감한 기술적 진보를 통해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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