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 세대와 소통에 진심”…LG전자, ‘그라운드220’서 러닝 기반 ‘업그레이드 위크’ 테마 선봬

시간 입력 2024-09-23 17:13:56 시간 수정 2024-09-23 17: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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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경험 공간 그라운드220에 신규 테마 적용
방문객 대상 발 분석…올바른 러닝 방법도 안내
AI 활용해 러닝 아이템 커스터마이징 기회 제공

LG전자 고객 경험 공간 ‘그라운드220’에 신규 적용된 ‘업그레이드 위크(Upgrade Week)’ 테마. <사진=LG전자>

LG전자가 ‘YG(Young Generation)’ 고객과 더 가깝게 소통하기 위해 고객 경험 공간 ‘그라운드220’을 새롭게 단장했다. LG는 Z 세대 사이에서 주목 받고 있는 ‘러닝(달리기)’ 기반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앞세워 ‘나만의 방식으로 달리며 더욱 성장하는 나를 발견하자’는 메시지를 전한다는 구상이다.

23일 LG전자 뉴스룸(LiVE LG)에 따르면 LG전자는 그라운드220을 ‘업그레이드 위크(Upgrade Week)’ 테마로 꾸몄다.

이달 12일 공개된 업그레이드 위크 테마의 핵심 활동은 러닝이다. LG는 그라운드220 방문객을 대상으로 아식스(ASICS), 디랙스(DRAX) 등 스포츠 브랜드와 협업해 고객의 발을 분석하고, 올바른 러닝 방법을 알려준다, 또 고객들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각자의 러닝 아이템을 커스터마이징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그라운드220 밖에서의 활동도 적극 지원한다. 초보 러너들을 위한 원데이 러닝 클래스와 고강도 마라톤 훈련이 포함된 러닝 크루를 운영할 뿐만 아니라 유명 러닝 인플루언서 및 스포츠 브랜드들과 협업한 오프라인 러닝 행사를 개최하는 등 Z 세대 고객들과의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러닝 외에도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 두뇌 게임을 좋아하는 YG 고객들을 위한 콘솔 및 터치 게임 프로그램 ‘브레인 러너’, 손이 빠른 고객들을 위한 타이핑 게임 프로그램 ‘핑거 러너’ 등을 통해 누구나 달리기와 친숙해질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말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문을 연 그라운드220은 고객들이 LG전자 제품을 체험하고 제품과 연계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하는 공간이다. 주기적으로 새로운 테마에 맞춰 공간 콘셉트와 체험 프로그램을 바꾸며 다양한 일상을 제안하고 있다.

지금까지 일상의 충전을 돕고 힐링 시켜 주는 ‘마인드피스 위크(Mindpeace Week)’, 다양한 AI 툴을 활용해 글쓰기, 작곡 등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크리에이티브 위크(Creative Week)’ 등 테마 별로 재즈 페스타, DJ 파티, 토크 콘서트를 비롯한 여러 체험 이벤트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LG전자 고객 경험 공간 ‘그라운드220’에 신규 적용된 ‘업그레이드 위크(Upgrade Week)’ 테마. <사진=LG전자>

비단 그라운드220과 같은 고객 경험 공간을 운영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LG전자는 미래 고객인 YG 고객을 이해하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창구에서 2030 고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LG전자가 운영하는 홈 라이프스타일 커뮤니티 ‘라이프집(Lifezip)’은 지난달 29일 기준 공식 홈페이지 회원 수 26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5월 1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3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다. 올해 1월 회원 수가 약 5만명 정도였던 것과 비교하면 반년 만에 4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20대 회원의 성장세다. 총 26만 회원 중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6%로, 그 수만 10만명을 웃돈다. 특히 올 1월부터 7월까지 월평균 증가율은 약 27%로, 10대부터 50대까지 전체 연령대 중 가장 가파르다. 전체 회원의 월평균 증가율(약 21%)과 비교해도 훨씬 높다.

이 같은 성과에는 YG 고객들의 관심사를 끊임없이 발굴하고 공감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반영됐다. 라이프집은 ‘우리는 집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지’라는 메시지 아래, 집에서 경험하는 활동의 범위를 △요리 △디저트 △뷰티 등 일상적인 것에서 △홈 캠핑 △가드닝 △아트 △인테리어 등으로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또 성별이나 나이에 관계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하는 공간으로 꾸며진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LG전자는 라이프집 외에도 △재미 △그로로 △스탠바이미 등 총 8개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올 6월 총 회원 수는 50만명을 돌파했다.

YG 고객의 주 소통 채널인 SNS를 활용한 마케팅도 잇달아 히트를 쳤다. 올 상반기에만 LG전자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3만명 이상 늘었다. Z 세대에게 인기 있는 ‘빠니보틀’, ‘잇섭’, ‘엔조이커플’ 등 메가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한 콘텐츠들이 방문자들을 불러들였고, 특히 아이돌 그룹 엔믹스의 ‘K판 입덕 투어’는 4회 만에 최대 조회수 83만회, 총 조회수 200만회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아이코닉토크 역시 유명 유튜버 ‘충주맨’, ‘궤도’, 방송인 김동현 등이 잇달아 출연하며 3회 만에 총 조회수 168만회를 기록했다. 기업 홍보 단독 콘텐츠라기 보단 예능 방송처럼 편안하게 즐기는 내용으로 자연스레 입소문을 탔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에 Z 세대의 시각을 더하고, 미래 ESG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ESG 대학생 아카데미’도 10년째 지속하고 있다. 해마다 지원자가 늘어 올해는 경쟁률 22:1를 기록했다. 미래 인재들이 몸담게 될 기업에서 지구와 환경을 위한 실질적인 활동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인식이 퍼진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LG전자는 올 5월부터 알고리즘을 통해 온라인상에서 긍정 콘텐츠를 확산하는 글로벌 캠페인 ‘소셜 미디어, 미소로 채우다(Optimism your feed)’를 전개하며 낙관적인 태도로 더 나은 삶을 경험하자는 메시지를 전파하고 있다. 지난 5월 유튜브, 틱톡 등 SNS 채널에 공개된 이후 약 두달 만인 올 7월 말 조회수 18억뷰를 돌파하며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중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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