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의 AX 비즈니스 활용 사례 발표
자체 AI 브랜드 ‘익시’로 그로스 리딩 AX 컴퍼니 전환 추진
금융·통신 등 B2B 시장 겨냥한 온프레미스 모델 제공도 준비
“실질적으로 저희는 유플러스 3.0 시대를 보내고 있다고 평가를 한다. 고객들의 데이터를 가지고 다양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광고 커머스나 B2B(기업간거래) 영업을 확보해 이제 플랫폼 사업 모델을 확장해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조현철 LG유플러스 데이터사이언스랩장은 2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 CEO스코어데일리 정책포럼’에서 LG유플러스의 자체 AI 브랜드 ‘익시(ixi)’와 AX(인공지능전환) 전략을 소개했다.
익시는 LG유플러스가 2022년 공개한 자체 AI 브랜드다. LG유플러스는 익시를 꾸준히 고도화하는 한편, 서비스 적용 범위를 넓히며 AI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 랩장은 “LG유플러스는 고객 일상의 즐거운 변화로 주도하는 디지털 혁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이 있다”며 “고객 중심의 CX 혁신, 디지털 역량의 DX 강화, 플랫폼 사업화 등 핵심 목표를 위해 ‘그로스 리딩 AX 컴퍼니’ 전환을 주도적으로 진행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조 랩장은 LG유플러스의 AX 전략 방향으로 크게 △플랫폼 △데이터 △AI 기술 등 3가지를 꼽았다. LG유플러스는 고객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이터 플랫폼 ‘데이터 레이크’, AI 모델의 지속적인 학습을 지원하는 ‘바이올렛’, 생성형 AI 모델 ‘엑시젠’,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익시 솔루션’ 등을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AX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통신, 미디어, 플랫폼 등 50개의 다양한 서비스 및 상품에서 고객 동의 하에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활용해 AI 모델을 최적화하고 있다. 그는 “이전에는 데이터를 수집한다고 하면 정형 데이터를 수집했지만 요즘은 고객의 행동 패턴을 분석하기 위한 비정형 데이터를 많이 확보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종합적으로 보면 데이터의 양뿐만 아니라 질을 향상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6월에는 LG AI 연구원의 초거대 AI ‘엑사원’을 기반으로 한 생성형 AI 익시젠을 발표했다. 조 랩장은 “저희가 자사의 통신 데이터를 학습해 엑시젠 통신 버전을 만들었다면 이를 기반으로 B2B 시장을 겨냥해 금융 데이터나 교육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온프레미스(구축형) 모델이 필요한 고객들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AI를 활용한 마케팅 콘텐츠 제작 등 실제 AX 혁신 사례도 공개했다. LG유플러스는 익시 기술을 활용해 ‘유쓰 청년요금제’ 광고를 제작했다. 광고 제작에 필요한 소스를 익시가 제작하는 방식이다. 조 랩장은 “콘텐츠 제작비의 경우 기존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절감됐으며, 제작 기간 또한 3분의 1 가량 절감돼 업무 효율화로 직원 만족도가 굉장히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조 랩장은 “생성형 AI가 대고객 서비스로 확산되고, 기본적인 업무 역량들이 강화돼 대체되기 시작한다면 관련 시장이 많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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