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도서 태블릿 신제품 사전 예약 진행…갤럭시 탭 S10 출시 전망
미디어텍 디멘시티 9300+ 칩셋 채택…갤럭시 AI 기능 지원 유력
OLED 탑재한 아이패드 프로와 전면전…태블릿 PC 1·2위 경쟁
삼성전자의 태블릿 PC 신제품 ‘갤럭시 탭 S10’ 시리즈의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상반기 공개된 애플의 신형 아이패드와 시장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오늘까지 새로운 갤럭시 태블릿에 대한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구체적인 제품명은 밝히지 않았지만, 플래그십 태블릿 PC 신제품인 갤럭시 탭 S10 시리즈가 유력하다는 것이 업계 전반의 시각이다. 전작인 갤럭시 탭 S9의 경우, 지난해 7월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처음 공개된 바 있다.
갤럭시 탭 S10 시리즈는 이르면 사전 예약 마감 다음날인 26일부터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전망이다. 앞서 국내에서도 지난 8월 국립전파연구원에서 갤럭시탭 S10 시리즈로 추정되는 5G 이동통신용 무선설비 기기 ‘SM-X826N’과 ‘SM-X926N’가 전파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통상 전파 인증을 획득한 제품은 1~3달 내에 출시된다.
일반·플러스·울트라 등 총 3종으로 구성됐던 전작과 달리 갤럭시 탭 S10 시리즈는 플러스와 울트라 두 종류로만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화면 크기는 각각 12.4인치, 14.6인치, 램 용량은 각각 12GB, 16GB로 예상된다.
아울러 삼성전자가 이달부터 갤럭시 탭 S9 시리즈에 대해 ‘갤럭시 AI’ 기능 지원을 위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한 만큼, 신작에도 갤럭시 AI 신기능이 탑재될 전망이다. IT매체 YTECHB에 따르면, 새로운 갤럭시 탭 S10 시리즈용 키보드는 AI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갤럭시 AI’ 전용 키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기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의 경우, 최초로 퀄컴, 삼성전자의 프로세서가 아닌 미디어텍의 디멘시티 9300+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태블릿PC에 미디어텍 제품을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디멘시티 9300+는 TSMC의 4나노 공정을 기반으로 제작된 AP로 퀄컴의 스냅드래곤 8 3세대와 비슷한 성능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1년여 만에 갤럭시 탭 S 시리즈 신작을 내놓으면서, 올해 상반기 아이패드 신제품을 출시한 애플과의 전면전이 예상된다. 애플은 지난 5월 시리즈 최초로 OLED 패널을 채택한 아이패드 프로 2종을 공개했다.
최근 태블릿 PC 시장은 애플과 삼성전자가 양강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화웨이, 레노버 등 중국 업체들이 출하량을 늘리며 추격 속도를 높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애플과 삼성전자의 태블릿 PC 시장 점유율은 35.9%, 20.1%로 집계됐다. 애플과 삼성에 이어 레노버(7.3%), 화웨이(6.%), 샤오미(5.8%) 등이 시장 3~5위에 올랐다.
전체 태블릿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한 3440만대로 집계됐다. 지난 1분기 출하량이 전년 대비 0.5% 소폭 증가한 데 이어 2개 분기 연속 성장세다. IDC는 “상위 공급업체의 신제품과 교체 주기 등의 영향으로 태블릿 PC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분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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