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갤럭시 M05·M55s 출시…약 13만원·32만원
10월 ‘디왈리’ 특수 앞두고 중저가 제품군 강화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3위…샤오미·비보 삼성 앞질러
삼성전자가 인도 최대 축제 ‘디왈리’를 앞두고 중저가 스마트폰 신제품을 연이어 출시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샤오미, 비보 등 중국 업체와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현지 수요를 사로잡아 시장 1위를 탈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들어 인도에서 최신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 M05과 갤럭시 M55s를 출시했다.
갤럭시 M05는 인도의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한 제품이다. 라훌 파와 삼성전자 인도법인 MX사업부 이사는 “갤럭시 M05는 스마트폰에서 더 많은 것을 요구하는 젋은 소비자를 위해 디자인됐다”며 “몰입감 넘치는 엔터테인먼트와 향상된 카메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갤럭시 M05는 6.7인치 HD+ 디스플레이와 5000㎃h(밀리암페어시)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후면에는 5000만화소 메인 카메라와 200만화소 접사 카메라, 전면에는 80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기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는 미디어텍의 헬리오 G85를 채택했다. 램과 저장용량은 각각 4GB, 64GB이며, 가격은 7999루피(약 12만7000원)다.
갤럭시 M55s는 올해 3월 출시된 갤럭시 M55과 후면 디자인에서 차이를 둔 제품이다. 6.7인치 풀HD+ 슈퍼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와 5000㎃h 배터리를 탑재했다. 램 용량은 8GB이며, 저장용량은 128GB와 256GB 두 종류를 지원한다. AP로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7 1세대 칩셋을 장착했다.
카메라는 후면 5000만화소 메인 카메라를 비롯한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 어두운 환경에서도 선명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나이토그래피’와 손 떨림 방지(OIS) 기능 등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통화 중 주변 소음을 제거하는 ‘보이스 포커스’ 기능과 삼성전자의 보안 솔루션 ‘삼성 녹스’를 제공한다. 가격은 128GB 모델 기준 1만9999루피(약 31만8000원)부터 시작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인도 시장에서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Z 시리즈와 더불어 △갤럭시 A55 5G △갤럭시 A35 5G △갤럭시 A15 5G △갤럭시 F55 5G △갤럭시 M35 5G 등 중저가 갤럭시 A·M·F 시리즈 신제품을 꾸준히 선보이며 현지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오는 10월에는 인도 최대 축제 ‘디왈리’ 특수에 힘입어 현지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인도 디왈리 축제는 매해 10월과 11월에 사이에 진행되는 힌두교 행사로 축제 기간 동안 각종 할인행사가 진행돼 스마트폰 판매량이 대폭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삼성전자는 인도 시장에서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을 강화하고, 시장 입지 회복에 나설 전망이다. 최근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샤오미, 비보 등 중국 업체가 점유율을 늘리면서 근소한 차이로 삼성전자를 앞질렀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샤오미(18.9%), 비보(18.8%), 삼성전자(18.1%) 순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18.4%로 시장 1위를 차지했으나, 중국 업체들이 신제품을 앞세워 판매량을 늘리면서 점유율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샤오미는 저가형부터 가성비 프리미엄 세그먼트까지 아우르는 제품 포트폴리오에 힘입어 이번 분기 출하량이 전년 대비 23% 성장하며 1위를 기록했다”며 “비보는 카메라 성능이 강화된 V30 시리즈 등 고가 모델에 힘입어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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