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S24 FE 출시…“보급형으로 AI폰 생태계 확장”

시간 입력 2024-09-27 17:32:35 시간 수정 2024-09-27 17:3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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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4 FE 정식 공개…내달 3일 글로벌 순차 출시
화면·배터리 용량 전작 대비 커져…엑시노스 2400e AP 탑재
FE 최초로 갤럭시 AI 기본 탑재…통역 등 AI 기능 수행

삼성전자 갤럭시 S24 FE.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위해 갤럭시 FE(팬에디션) 신제품을 출시한다. FE 시리즈 최초로 삼성의 자체 인공지능(AI) ‘갤럭시 AI’를 탑재한 제품으로, 갤럭시 S24, 갤럭시 Z6 시리즈에 이어 삼성의 모바일 AI 생태계를 확장하는 첨병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 S24 FE를 공개했다. 오는 10월 3일부터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되며, 국내 출시 일정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갤럭시 FE 시리즈는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 S 시리즈’의 주요 기능은 담으면서도, 일부 사양을 낮춰 가격을 절감한 준프리미엄 제품군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FE 신제품을 선보인 것은 지난해 10월 ‘갤럭시 S23 FE’, ‘갤럭시탭 S9 FE 시리즈’, ‘갤럭시 버즈 FE’ 출시 이후 약 1년여 만이다.

갤럭시 S24 FE는 최대 120Hz 화면 주사율을 지원하는 6.7인치 다이내믹 AMOLED(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전작(6.4인치)과 비교하면 화면 크기가 소폭 커졌다. 배터리 용량도 전작 4500㎃h(밀리암페어시) 대비 늘어난 4700㎃h이다. 램 용량은 8GB이며 저장공간은 128GB, 256GB를 지원한다.

카메라의 경우, 5000만 화소 메인 렌즈와 1200만 화소 초광각 렌즈, 3배 광학 줌이 가능한 800만 화소 망원 렌즈로 구성된 트리플 카메라를 후면에 장착했다. 전면에는 1000화소 카메라를 제공한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2400e’를 채택했다. 갤럭시 S24에 탑재된 ‘엑시노스 2400’의 다운클럭 버전이다. 이와 함께 전작 대비 1.1배 더 커진 ‘베이퍼 챔버’를 탑재해 방열 기능을 향상시켰다.

삼성전자 갤럭시 S24 FE에서 제공하는 서클 투 서치. <사진제공=삼성전자>

갤럭시 S24 시리즈에 제공된 갤럭시 AI 기능도 계승했다. 갤럭시 S24 FE에서는 △AI 기반 검색 기능 서클 투 서치 △실시간 통역 △채팅 어시스트 △노트 어시스트 △브라우징 어시스트 △포토 어시스트 △생성형 편집 △인스터늩 슬로우 모션 등 다양한 AI 기능을 지원한다. FE 모델 중 갤럭시 AI가 기본 탑재된 것은 갤럭시 S24 FE가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갤럭시 S24 FE를 앞세워 ‘갤럭시 AI’ 전략 확산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사업을 이끌고 있는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은 올해 초 약 2억 대의 갤럭시 모바일 기기에 갤럭시 AI를 탑재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특히 경쟁사인 애플이 지난 10일 신작 ‘아이폰 16 시리즈’를 공개하면서 삼성이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을 수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애플은 10월부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애플의 자체 AI 플랫폼인 ‘애플 인텔리전스’의 베타(시험) 버전을 미국에서 영어로 출시할 예정이다. 오는 12월부터는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공화국, 영국의 현지 표준 영어로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을 추가 지원한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유지했다. 이 기간 삼성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20%, 19%다. 삼성의 뒤를 이어 애플이 17%, 1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근소한 차이로 추격 속도를 올리고 있다.

이시영 삼성전자 스마트폰개발팀 부사장은 “갤럭시 AI가 사용자들에게 창의성, 커뮤니케이션, 생산성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갤럭시 S24 FE는 프리미엄 갤럭시 AI 경험을 더 많은 사람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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