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일 서울 강남구 한국고등교육재단빌딩서 열려
애플 음성 인식 시리 개발자 등 AI 전문가 5명 참석
SK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AI(인공지능) 전문가를 초빙해 AI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제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SK그룹의 싱크탱크인 최종현학술원은 다음달 2일 서울 강남구 한국고등교육재단빌딩에서 ‘생성형 AI, 모방을 넘어 창작으로: AI는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고, 표현하는가’를 주제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미국 애플 음성 인식 시리(Siri) 개발을 총괄한 김윤 새한창업투자 파트너, 가짜 뉴스 판별 알고리즘을 최초로 개발한 오혜연 카이스트 인공지능연구원 원장,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2024년 미국 타임지의 ‘AI 분야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된 이교구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 겸 수퍼톤 대표 등이 발표자로 참석한다.
전문가들은 텍스트 특화형 AI의 기반인 LLM(거대언어모델)이 어떻게 발전할지 등을 놓고 의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서민준 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 교수는 이미지·영상·음성 등을 종합적으로 이해한 후 결정을 내리는 멀티모달 AI의 혁신과 사업화 사례, 언어 모델의 중추인 트랜스포머 기술의 한계점과 이를 보완하는 차세대 기술에 대해 발표한다.
미국 MIT를 수석 졸업한 김지원 SK텔레콤 AI모델담당 부사장은 SK텔레콤의 자체 생성형 AI인 ‘A.X’의 적용 사례와 새로운 언어 모델 패러다임을 소개한다. 또 신약, 로봇 등 분야로의 언어 모델 적용 확장과 SK그룹 차원에서 공용할 수 있는 고유의 파운데이션 모델에 대한 접근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오혜연 원장은 미국 중심 데이터로 학습한 LLM의 한계점을 분석하고, 특정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는 AI 모델의 평가와 개발의 중요성 등에 관해 얘기한다. 국가와 기업이 자체 인프라와 데이터를 활용해 독립적인 AI 역량을 구축하는 소버린 AI 개발을 위한 한국의 도전 과제도 분석해본다.
이교구 교수는 음성 AI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이 어떤 혁신을 가져올지 주목한다. K-POP,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 측면에서 음성 AI 기술력이 어떻게 글로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지 실제 사례를 적용해 소개할 계획이다.
김유석 최종현학술원 대표는 “최근 UN(유엔)이 ‘인류를 위한 AI 거버넌스’ 표준화를 본격화한 것도 AI 기술이 빠른 속도로 거대한 파급력을 자아내기 때문이다”며 “AI를 연구하는 학계, 기업, 소비자 모두가 모이는 이번 콘퍼런스가 AI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쌓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최종현학술원 웹사이트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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