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업계 최고 성능·최대 용량 PC용 SSD 양산…“AI PC 최적화”

시간 입력 2024-10-04 17:02:29 시간 수정 2024-10-04 17: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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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채널 PCIe 5.0 기반 PC용 SSD ‘PM9E1’ 생산
연속 읽기·쓰기 속도, 전작 대비 2배 이상 향상
전력 효율도 50%↑…온디바이스 AI 기능 적합

삼성전자 8채널 PCIe 5.0 기반 PC용 SSD ‘PM9E1’.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업계 최고 성능·최대 용량의 PC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신제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8채널 PCIe 5.0 기반 PC용 SSD ‘PM9E1’ 양산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8세대 V낸드와 자체 설계한 5나노 기반 컨트롤러를 탑재해 AI(인공지능) PC에 최적화된 성능을 자랑한다.

연속 읽기·쓰기 속도는 각각 초당 14.5GB·13GB로, 전작 ‘PM9A1a’ 대비 2배 이상 향상됐다.

14GB의 LLM(거대언어모델)을 SSD에서 D램으로 1초 만에 전송할 수 있어 AI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삼성의 설명이다.

또 전작 대비 전력 효율이 50% 이상 크게 개선돼 배터리 사용량이 중요한 온디바이스(On device) AI PC에 적합하다.

신제품은 데이터 보안이 중요해지는 시장 트렌드에 맞춰 SPDM 1.2 버전을 적용해 보안 솔루션을 한층 강화했다. ‘디바이스 인증’, ‘펌웨어 변조 탐지’, ‘보안 채널’ 등의 기술을 통해 생산 및 유통 과정에서 제품에 저장된 데이터를 위·변조하는 공급망 해킹을 방지할 수 있다.

PM9E1은 512GB, 1TB, 2TB, 4TB 등 총 4가지 용량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특히 업계 최대 용량인 4TB 제품은 AI 생성 콘텐츠, 고해상도 이미지·영상, 게이밍 등 고용량·고성능이 요구되는 작업에 알맞다는 평가를 받는다.

배용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 부사장은 “이번 제품은 5나노 컨트롤러를 탑재해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전력 효율이 강점인 제품으로, 주요 글로벌 PC 제조사들과 제품 성능 검증을 완료했다”며 “빠르게 성장하는 온디바이스 AI 시대에 고객들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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