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미국서 열린 ‘OCP 글로벌 서밋’ 참가
‘CXL 3.1 스위치 포함된 AI 클러스터’ 선봬
AI 데이터센터 비용 효율 획기적으로 개선
“CXL 도입 청사진 제시…빅테크 관심 한몸에”
국내 팹리스(반도체 설계) 스타트업 파네시아가 세계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 행사에서 차세대 인터페이스 기술인 CXL(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 기반 AI(인공지능) 솔루션을 전격 공개했다.
파네시아는 이달 15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OCP 글로벌 서밋’에서 ‘CXL 3.1 스위치가 포함된 AI 클러스터’를 최초로 선보였다고 21일 밝혔다.
OCP 글로벌 서밋은 기존 데이터센터의 비용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방법 등 이상적인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 방안에 대한 논의하는 행사다. 올해는 다수의 글로벌 기업을 포함해 7000명 이상의 관계자가 모여 AI 솔루션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파네시아는 올해 행사에서 차세대 인터페이스 기술인 CXL를 활용해 AI 데이터센터의 비용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솔루션을 선보여 큰 관심을 받았다.
CXL은 확장성에 강점을 갖는 기술로, 서버에 필요한 D램을 거의 무한대로 확장하는 것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CPU(중앙처리장치), GPU(그래픽처리장치) 등의 프로토콜(통신 규약)을 하나로 묶어 데이터 병목 현상을 줄이고, 전력 효율에도 큰 도움을 준다.
CXL 탑재 AI 클러스터는 파네시아의 주요 제품인 CXL 3.1 스위치와 CXL 3.1 IP(설계 자산)를 활용해 구축한 프레임워크다. 대규모 데이터를 저장하는 CXL-메모리 노드와 기계 학습 연산을 빠른 속도로 처리하는 CXL-GPU 노드가 CXL 3.1 스위치를 통해 연결돼 있다.
메모리를 확장하고 싶다면 메모리와 메모리 확장을 위한 CXL 장치들만 추가로 장착해주면 된다. 이에 기타 서버 부품 구매에 불필요한 지출을 하지 않아도 돼 메모리 확장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 각 CXL 장치에는 파네시아의 초고속 CXL IP가 내재돼 메모리 관리 동작을 하드웨어로 가속해준다. 덕분에 사용자들은 빠른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파네시아의 CXL 스위치는 CXL 3.1 표준의 고확장성 관련 기능 및 모든 타입의 CXL 장치에 대한 연결을 지원한다. 이에 수백대 이상의 다양한 장치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하고, 실용적인 데이터센터 수준의 메모리 확장이 가능하다. 해당 CXL 3.1 스위치는 내년 하반기에 고객사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파네시아는 이번 행사 기간 동안 AI 클러스터 상에서 LLM거대언어모델) 기반 최신 응용인 RAG(검색 증강 생성)를 가속하는 데모도 선보였다. CXL 탑재 AI 클러스터를 활용할 경우, 기존의 스토리지·RDMA(Remote Direct Memory Access) 기반 시스템 대비 추론 지연 시간을 약 6배 이상 단축시킬 수 있다는 게 파네시아의 설명이다.
파네시아 관계자는 “AI가 메인 주제로 다뤄진 올해 행사에서 파네시아는 AI 데이터센터에 CXL 기술을 실용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며 “많은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을 받고, 고객사·협업사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서버를 제공하는 다수의 기업들이 내년 하반기 고객사에게 제공 예정인 CXL 3.1 스위치 칩을 자사 서버 제품에도 도입하길 희망한다는 의사를 강력히 밝혔다”며 “엔비디아, AMD 등 GPU를 개발하는 기업도 파네시아의 CXL 3.1 IP를 활용해 GPU 장치에 CXL을 활성화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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