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3928억·KT 2117억·LGU+ 1424억 투자
SKT, AI 기반 미래 산업 확장…의료·보안·미디어 다방면 공략
KT, 6G·오픈랜·UAM 등 차세대 인프라 선제 투자
LGU+, ‘익시오’로 통화 혁신…미디어 검색도 진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지난해 약 7500억원에 달하는 연구개발(R&D) 비용을 투입하며 혁신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을 공통 키워드로 삼으면서도, 의료·미디어·통신 인프라·플랫폼 등 각사가 집중하는 영역은 제각각 달라 차별화 전략이 두드러진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통 3사의 지난해 R&D 비용은 SKT 3928억원, KT 2117억원, LG유플러스 1424억원으로 총 7469억원에 달했다. 이전년도 대비, LG유플러스가 18.8%로 크게 확대됐고, SKT는 소폭(0.3%) 증가했다. 반면, KT는 6% 감소했다.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릿지필드 파크 동물병원에서 수의사와 간호사가 ‘엑스칼리버’를 사용한 AI분석 결과를 확인해 보고 있다. <출처=SKT>
SKT는 AI 에이전트 뿐만 아니라 의료·로봇·미디어까지 전 분야에 AI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의료 영상 진단 AI’ 개발을 통해 X-ray 기반 반려동물 질환 자동 측정 기술, 음성 질환 진단, 정신질환 예측·관리 기술을 연구하며 의료 서비스 영역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또한 보이스피싱·스팸을 차단하는 AI 기능을 고도화하고,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 절감 솔루션에 AI 기술을 적용해 탄소 배출을 낮추는 등 ‘친환경 ICT’ 연구개발에도 힘을 싣는다. 로봇 제어용 AI 솔루션 개발, 비전 AI를 통한 영상보안·케어 솔루션 상용화 역시 추진 중이다. 미디어 분야에서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콘텐츠 화질을 개선하고, IPTV·OTT 채널에 실시간 4K 업스케일링을 적용하는 등 차별화된 미디어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원열 KT 액세스망연구담당 상무가 MWC25 현장에서 KT의 미래 네트워크를 설명하고 있다. <출처=KT>
KT는 차세대 통신 인프라 투자와 AI 역량 확장을 함께 노린다. 6G 이동통신을 위한 글로벌 연구 협력과 오픈랜(Open RAN), 위성통신 기반 기술 등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미래 네트워크 진화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5G 항공망과 도심항공교통(UAM) 운용 체계를 결합한 실증을 지난해 3월 진행, 상공망과 지상망을 아우르는 통신 커버리지를 검증할 예정이다.
아울러 양자암호통신(QKD)과 양자내성암호(PQC)를 접목한 ‘하이브리드 양자보안망’ 실증에도 성공해, 보안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AI 분야에서는 초거대 AI 모델 ‘믿:음(Mi:dm)’을 활용해 보이스피싱 사전탐지, AI 비대면 고객케어, AI 콜센터 솔루션 등 기존 사업에 적용하며, 교육·물류·로봇·메타버스 등으로도 영역을 확대하는 중이다. 특히 올해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을 통해 ‘한국적 AI’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출처=LG유플러스 홈페이지>
LG유플러스는 AI 기반 생활 DX(디지털 전환) 사업을 강화한다. AI 에이전트 ‘익시오(ixi-O)’를 개발해 아이폰에서도 녹음·요약이 가능한 통화 서비스를 구현하고, 보이스피싱 감지 같은 AI 기반 보안 기능도 추가해 통화 전반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IPTV 부문에서는 ‘의미론적 검색’을 통해 자유로운 문장형 질의에도 적합한 콘텐츠를 찾아주고, 생성형 AI로 인물·장르·감독 정보를 분석해 ‘맞춤형 추천문구’를 제공하는 등 한층 진화된 미디어 탐색 환경을 구축한다. 이외에도 AI 한글 자막 자동생성 시스템을 상용화해 실시간 방송 종료 후 10분 이내에 자막을 제공하고, 교차로 상황을 실시간 분석해 교통흐름을 제어하는 ‘스마트 교차로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생활 밀착형 DX 기술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통신·미디어·AI가 융합되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국내 이통 3사의 R&D 투자 역시 다양화되는 추세”라며 “의료·에너지·보안·교육 등 전방위 분야에서 신기술을 확보하는 행보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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