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과 혁신 전도사’ 조현범 회장, 글로벌 일류 도약 이끈다

시간 입력 2025-05-25 12:00:00 시간 수정 2025-05-23 17: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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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액티브 정신 수차례 강조…조직에 혁신 DNA 이식
한온시스템 인수 등 진두지휘…체질 개선·경쟁력 강화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 설립 10주년…장애인 고용 확대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사진제공=한국앤컴퍼니그룹>

“혁신의 시작은 문제의식입니다. 도전하고 실패하고 또 도전합시다. 직접 해봐야 압니다. 안 될 것 같다고, 아무것도 안 하는 게 가장 위험한 일입니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그룹 임직원에게 가장 자주 하는 말이다. 그는 그룹 회장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기업 경영뿐 아니라 조직 문화에까지 ‘혁신 DNA’를 이식하고 있다.

23일 한국앤컴퍼니그룹에 따르면 조현범 회장이 내세우는 그룹 최우선 가치는 ‘도전과 혁신’으로 요약된다.

조 회장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히 도전하는 ‘프로액티브(Proactive)’ 정신을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 프로액티브 정신은 혁신의 원동력으로, 그는 사내 최고 권위의 시상식 명칭을 ‘프로액티브 어워드’로 정하기도 했다. 최고 경영진들이 그룹의 모든 임직원과 공개적으로 대화하는 프로그램은 ‘프로액티브 콘서트’로 불린다.

조 회장은 자타공인 ‘혁신과 도전의 전도사’로 유명하다. 지난해 2월 대전 테크노돔에서 열린 그룹 신입사원 환영 행사에서도 “문제의식이 핵심이다. ‘모든 게 다 잘 되고 있다’는 생각은 우리에게 발전을 주지 못한다. 그냥 가만히 있는 이상 혁신은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늘 실패할 각오를 하고 도전해야 한다”고 수차례 말했다.

조 회장이 혁신과 도전을 강조하는 이유는 일류를 지향하기 때문이다. 올해 초 신년사에서도 “우리의 변하지 않는 목표는 글로벌 하이테크 그룹이고, 언제나 일류를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고 밝히며 그룹의 목표를 선명히 드러냈다.

수년 전 대대적인 브랜드 개편 작업을 이끈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당시 조 회장은 타이어에 국한하지 않고 지속 성장을 추구하는 테크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사명 변경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주력 계열사인 한국타이어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로, 그룹명은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로 각각 변경됐다.

한국앤컴퍼니그룹 임직원들이 지난 3월 28일 경기도 판교 본사 테크노플렉스에서 열린 ‘2025 프로액티브 콘서트’ 첫 회에 참가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앤컴퍼니그룹>

미래 모빌리티 주요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에도 지속 투자하며 국가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다. 조 회장은 2차전지 사업 투자, AI(인공지능)·디지털 전환, 한온시스템 인수, 영어 소통 강화 등 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통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조 회장은 숙원사업이던 한온시스템 인수를 연초 마무리 짓고, 3년 내 경영 정상화를 선언했다. 앞서 그는 하이테크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세계 2위 열관리 솔루션 기업인 한온시스템을 눈여겨봤고, 10여 년간 투자와 검증을 지속해 왔다. 한온시스템의 경영 정상화는 비핵심 자산 매각 등 고강도 혁신과 함께 ‘프로액티브 DNA’를 조직에 심어가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한온시스템의 그룹 합류와 한국타이어의 글로벌 위상 제고 등에 있어서도 조 회장의 의사결정은 결정적이었다. 이처럼 과감한 행동력을 몸소 보여주는 조 회장에 대한 내부 평가는 의외로 ‘소탈함’으로 전해진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구성원들이 가장 좋아하는 그의 모습 중 하나는 ‘스스럼없음’”이라며 “외부에 알려진 이미지와 달리 조 회장은 평소 사옥 곳곳을 수행 인력이나 다른 임직원 없이 혼자 다닌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직원에게 자연스럽게 인사하고, 반바지 차림이거나 손에 서류를 잔뜩 들고 돌아다니기도 한다”면서 “보이기 위한 행동이 아니라, 실제로 이곳(판교 테크노플렉스)이 자신의 일터이며, 동료들이 그룹의 핵심 자산이라고 여긴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의 주도로 장애인 고용을 확대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운영하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는 올해 설립 10주년을 맞았다.

설립 당시 24명(장애인 9명·비장애인 15명)이었던 직원 수는 조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사업 확장을 거듭하며 현재 153명(장애인 82명·비장애인 71명)으로 증가했다. 실제 판교 테크노플렉스, 대전 테크노돔 등 한국앤컴퍼니그룹 사업장 곳곳에선 이들이 애써 일한 흔적을 만날 수 있다.

조 회장은 앞으로도 근로 환경 개선과 직업 적응 프로그램을 강화해 장애인들이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고, 채용 확대에도 앞장선다는 구상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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