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기준 유심 교체 누적 680만명, 잔여 예약 280만명
금주 내 유심 190만개 추가 확보…자회사 인력까지 총동원
SKT “예약 수요 해소 임박…정부와 영업재개 협의할 것”

지난달 6일 서울 시내 한 SKT 매장에 유심 교체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출처=연합뉴스>
SK텔레콤이 해킹 사고에 따른 고객 유심(USIM) 교체 작업에 속도를 내며 중단된 신규 영업 재개를 앞당기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는 16일까지 모든 예약 대기자에게 교체 안내를 완료하고, 다음주 중으로 예약자 대상 교체를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SK텔레콤은 10일 브리핑을 통해 전날 하루 17만명의 고객이 유심을 교체했으며, 이로써 누적 교체 고객은 680만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현재 남은 예약 대기자는 280만명 수준이다.
SK텔레콤은 유심 수급 문제와 현장 혼잡을 해소하며 교체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T는 오는 14일까지 유심 약 190만개를 순차적으로 추가 입고할 예정으로, 보유 물량까지 합하면 예약 대기 수요를 모두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T는 오는 16일까지 모든 예약자에게 교체 안내 문자 발송을 완료하고, 늦어도 다음 주까지 예약자 교체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T는 본사 직원은 물론 자회사 인력까지 전국 유통망에 투입해 현장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신규 영업 중지 조치가 고객 유심 교체를 최우선으로 하라는 취지였던 만큼, 예약자 대상 안내가 완료되는 시점에 영업이 재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희섭 SKT PR센터장은 “신규 가입자에게 유심을 배분하기보다 기존 고객 교체에 집중해 달라는 차원에서 정부가 신규 영업 중지를 권고한 것”이라며 “유심 공급이 충분하고 교체가 대부분 이뤄지는 점을 고려해 정부와 영업 재개를 위해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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