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신형 XC90·S90 동시 출격…“하반기 2500대 판매 목표”

시간 입력 2025-07-02 17:45:00 시간 수정 2025-07-02 16: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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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클러스터’ 재정비…디자인·인포테인먼트 등 개선
차량용 웨일 브라우저 신규 탑재…OTA 업데이트 제공
신형 XC60·EX30 크로스컨트리 출시 예정…판매 개선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가 2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더 뉴 볼보 XC90’과 ‘더 뉴 볼보 S90’을 출시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최상위 라인업인 ‘90 클러스터’ 재정비를 단행하며 수입차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XC90과 S90의 부분변경 모델 투입을 계기로 판매 실적을 플러스로 전환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신형 XC90과 S90의 올 하반기 국내 판매 목표는 2500대로 잡았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2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더 뉴 볼보 XC90’과 ‘더 뉴 볼보 S90’을 출시하고 판매에 돌입했다. 7인승 대형 SUV인 XC90과 5인승 대형 세단인 S90은 볼보자동차의 플래그십 모델이다.

변화의 핵심은 전동화 시대에 맞춘 새로운 디자인과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경험에 있다. 볼보의 안전 DNA를 집약한 첨단 안전 기술, 1410W급 바워스 앤 윌킨스의 메쉬 디자인 스피커, 11.2인치 세로형 터치스크린 등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다.

더 뉴 볼보 XC90.<사진제공=볼보자동차코리아>

우선 외관은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의 디자인을 새롭게 바꿨고, 프론트 범퍼·펜더와 보닛 등의 디테일에 변화를 줬다. 새로운 아이언 마크와 볼보 최초로 사선 패턴을 적용한 프론트 그릴도 눈에 띈다. 이 그릴은 브라이트와 다크 등 두 가지 테마에 따라 크롬이나 블랙 하이그로시로 마감 처리된다. 차량 잠금 또는 해제 시 순차적인 애니메이션으로 연출되는 웰컴·페어웰 라이트 시퀀스도 인상적이다.

실내는 현대적인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의 리빙룸을 연출했다. 수평적인 형태의 대시보드는 새로운 송풍구 디자인과 함께 조명이 포함된 우드 데코가 조합됐다. 센터 콘솔에는 추가 수납공간을 마련했고, 스마트폰 무선 충전 위치를 사용이 편리한 위치로 조정했다. 최고급 나파 가죽 소재의 시트는 카다멈, 차콜, 블론드 컬러의 선택지를 제공한다.

특히 티맵(TMAP) 모빌리티와 개발한 커넥티비티에 차세대 사용자 경험(UX)인 ‘Volvo Car UX’가 새롭게 탑재됐다. 2026년식 차량에는 기존 대비 응답성이 약 2배 빠른 퀄컴의 차세대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된 새로운 UX가 적용됐다. 안전한 주행을 위해 운전자의 주의 분산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11.2인치 독립형 센터 디스플레이는 픽셀 밀도를 기존 대비 21% 높여 선명한 해상도를 구현했다.

티맵 오토·누구 오토·티맵 스토어에 더해 수입차 최초로 네이버의 차량용 웨일 브라우저도 신규 탑재됐다. 스마트폰의 UX를 차에 완벽하게 통합해 원하는 서비스를 애플리케이션과 같이 사용할 수 있는 웹 기반 서비스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OTT와 SNS를 비롯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웹툰, e북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컨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됐다. 통합형으로 개발된 플로와 멜론 뮤직 서비스는 음성 인식이 가능하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네이버 웨일을 기본 브라우저로 적용해 유튜브, 웹툰, e북 등 다양한 컨텐츠를 터치 한번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경험할 수 있다”며 “6만명의 고객에게 하반기 중 OTA를 통해 업그레이드를 제공할 계획이며, 70억원의 투자 비용과 통신비는 볼보자동차가 모두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 뉴 볼보 S90.<사진제공=볼보자동차코리아>

‘안전의 볼보’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모델인 만큼 ‘안전 공간 기술’도 기본이다. 레이더·카메라와 초음파 센서를 통해 도로 위 위험 요소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기술로 파일럿 어시스트, 차선유지보조, 반대차선 접근차량 충돌 회피, 사각지대 경보 및 조향 어시스트, 후측방 경보 및 후방 추돌 경고, 교차로 경보 및 긴급제동 서포트 등을 지원한다.

신형 XC90은 1회 충전 시 최대 56km까지 순수 전기모드로 주행할 수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T8)와 최고 300마력 출력의 가솔린 기반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B6) 등 두 가지 모델로 운영된다. 모두 제2종 저공해 차량 혜택을 받는다. 초당 500회씩 차와 도로·운전자를 모니터링하는 액티브 섀시와 에어 서스펜션이 B6 모델의 울트라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된다.

T8 모델의 트림은 울트라, B6 모델의 트림은 플러스·울트라로 구성된다. 트림은 휠 사이즈, 바워스 앤 윌킨스 하이 피델리티 사운드 시스템, 앞좌석 전동 사이드 서포트·마사지, 통풍 시트 등 일부 편의사양의 차이에 따라 나뉜다. 울트라 트림은 브라이트, 다크 외관 테마를 선택할 수 있다. 신형 XC90 B6의 트림별 판매 가격은 플러스 8820만원, 울트라 9990만원이다. T8 울트라 트림의 가격은 1억1620만원이다.

신형 S90은 1회 충전 시 최대 65km까지 순수 전기모드로 주행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T8)와 최고 250마력 출력의 가솔린 기반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B5)로 출시됐다. 신형 S90 B5의 트림별 판매 가격은 플러스 6530만원, 울트라 7130만원이다. T8 울트라 트림의 가격은 9140만원이다. B5 울트라 트림의 경우 브라이트, 다크 외관 테마 선택이 가능하다.

이윤모 대표는 “가격 책정을 하는 데 있어 이번처럼 어려웠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면서 “환율이 연초 대비 10% 이상 올랐기 때문에 회사 마진에 상당히 큰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본사와의 긴밀히 협조로 전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책정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가 2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더 뉴 볼보 XC90’의 판매 가격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볼보자동차코리아>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볼보자동차코리아의 올해 1~5월 누적 판매량은 57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했다. 간판 SUV인 XC60의 선전으로 BMW·벤츠·테슬라·렉서스에 이어 수입차 시장 5위를 지키고 있지만,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신형 XC90과 S90의 판매 실적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하반기 중 XC60의 부분변경 모델과 EX30 크로스컨트리를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 신차는 앞서 출시한 EX30과 이날 선보인 신형 XC90·S90을 포함하면 총 5종이다. 내년에는 EX90을 필두로 ES90과 EX60까지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만식 볼보자동차코리아 전무는 “내년 1분기 EX90에 이어 2분기에 ES90을 런칭하게 될 것 같다”며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전동화 전략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윤모 대표는 “6월 말 기준으로 (판매량이) 5% 정도 마이너스 상태로 마감했다”면서 “하지만 XC90과 S90을 통해 작년보다는 두 자릿수에 가깝게 성장하는 2025년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반기에 XC90과 S90을 합쳐 2500대를 팔면 올해 목표치였던 1만6000대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XC90의 물량은 최대 1500대까지, S90은 최대 1200대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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