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더 기아 PV5 테크 데이’ 개최

시간 입력 2025-07-23 09:46:01 시간 수정 2025-07-23 09: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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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5 개발 과정 및 핵심 기술 발표

더 기아 PV5 테크 데이 발표자 단체 사진.<사진제공=기아>

기아가 전동화 모빌리티 ‘더 기아 PV5(The Kia PV5)’의 고객 중심 개발 과정과 핵심 기술을 공개했다.

기아는 지난 22일 경기 광명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더 기아 PV5 테크 데이’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PV5는 기아 최초의 전동화 전용 PBV(Platform Beyond Vehicle·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다. 쾌적한 패밀리카부터 캠핑카, 업무용 차량까지 다양한 용도에 맞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유연하게 확장되는 실용성을 갖췄다.

기아는 PV5에 ‘PBV 전용 신상품 개발 프로세스’를 최초로 적용해 차량 개발 초기 단계부터 고객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했다.

PBV 전용 신상품 개발 프로세스는 시장 요구에 따라 다품종 차량을 유연하게 개발하기 위한 체계다. 세밀한 시장 조사와 고객 인터뷰를 바탕으로 폭넓은 사용자 시나리오를 수립하고, 주요 타깃 소비자와 국내외 기업 고객을 개발 초기부터 직접 참여시켜 실사용 기반의 검증을 강화했다.

특히 기아는 1000여개에 달하는 사용자 시나리오를 수립한 뒤 관련 법규와 통계 자료를 면밀히 검토하고, 일반 소비자와 기업 고객은 물론 공공기관과 지자체 담당자까지 참여시켜 입체적인 검증 과정을 거쳤다.

이를 바탕으로 기아는 최적의 차량 제원을 설정하고 △누구나 쉽게 승하차 할 수 있는 낮은 2열 스텝고 △카고룸 내 작업 편의를 향상시키는 최대 181cm 실내고(하이루프 기준) △다양한 용품의 손쉬운 장착을 돕는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패키지’ △긴 휠베이스에도 좁은 길 주행과 주차가 수월한 ‘5.5m 회전 반경’ 등을 구현해 한정된 제원 안에서 가장 이상적인 설계를 완성했다.

주석하 연구개발본부 MSV프로젝트3실 상무는 “미래 모빌리티의 시작을 연 PV5는 개발 초기부터 고객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공간 최대화, 확장성, 연결성을 아우르는 혁신을 구현했다”며 “이는 기아 전 부문의 역량과 긴밀한 협업이 이룬 성과”라고 설명했다.

더 기아 PV5 패신저 · 카고 롱.<사진제공=기아>

기아는 고객별 실제 주행 환경과 차량 활용 목적을 면밀히 분석해 PV5의 제원과 라인업을 구성하고, △PBV 특화 개발 △총소유비용(TCO·Total Cost of Ownership) 최소화 △PBV 생태계 구축이라는 3대 개발 전략을 중심으로 고객 요구사항을 체계적으로 반영했다.

기아는 PV5 패신저 모델의 시트 배열을 △2-3-0 △1-2-2 △2-2-3 등으로 다변화하고 카고는 △컴팩트 △롱 △하이루프 등 세 가지 모델로 운영한다.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하는 설계와 다채로운 편의 사양 및 내구성이 뛰어난 소재 적용을 통해 이동, 운송, 레저 등 고객의 다양한 일상과 비즈니스를 지원한다.

기아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양측에서 확장 가능한 PBV 생태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AAOS 기반의 PBV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해 △플레오스 앱 마켓(Pleos App Market)을 통한 서드파티(제3자) 앱 지원 △컨버전 차량 제어 등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오픈소스 기반 플랫폼인 △기아 애드기어와 △루프랙 마운트 홀 △L-Track 등을 활용해 고객이 용도에 따라 맞춤형 차량을 편리하게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기아는 ‘PBV 컨버전 센터’를 통해 전문적이고 효율적으로 컨버전 모델을 개발 및 생산하고, ‘컨버전 포털 시스템’ 등으로 외부 협력사와 상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PBV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PV5는 고객 요구에 맞춰 실내공간 확보에 유리한 2995mm의 긴 휠베이스를 갖추면서도 5.5m의 회전 반경을 구현해 좁은 골목 주행이나 주차 시 편의성을 향상시켰으며 △2세대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PMSA) △워크 어웨이 락 △펫 모드 등 최신 안전·편의 사양도 함께 적용했다.

더 기아 PV5에 적용된 E-GMP.S 플랫폼 전시물.<사진제공=기아>

PV5에 최초 적용된 PBV 전용 전동화 플랫폼 ‘E-GMP.S’는 차세대 개발 체계인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IMA·Integrated Modular Architecture)’를 기반으로 PBV 잠재 고객의 사용 환경을 고려해 극대화된 실내 공간과 최적화된 성능 구현을 목표로 개발됐다.

IMA는 주요 부품과 시스템을 모듈 단위로 표준화함으로써 개발 효율성과 상품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에 기반한 E-GMP.S는 표준화된 언더바디, 구동 시스템, 서스펜션 등으로 구성된 공용 드라이브 모듈 위에 용도에 따라 다양한 라이프 모듈을 유연하게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아는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개념을 적용한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로 도입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차체, 도어·테일게이트 등 무빙 부품, 외장과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로,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뿐만 아니라 구조적 안정성, 정비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다.

더 기아 PV5에 적용된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 전시물.<사진제공=기아>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를 전 모델에 공통 적용하고 1열 이후 구조는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등을 모듈 단위로 구성해 최대 16종의 바디를 유연하게 조합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기아는 지난달 계약을 시작한 △패신저(롱) △카고 롱(3도어·4도어)을 비롯해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의 기본 바디를 우선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기아는 PBV 전용공장 ‘화성 EVO 플랜트’ 인근에 구축한 ‘기아 PBV 컨버전 센터’와 ‘PBV 컨버전 개발 프로세스’를 통해 완성차 수준의 품질과 상품성이 확보된 컨버전 모델을 개발 및 생산하고, ‘컨버전 포털 시스템’과 ‘도너 모델’을 운영해 외부 컨버전 생태계도 지원한다.

기아는 PBV 컨버전 개발 프로세스를 새롭게 정립해 PV5 기본 모델의 개발 초기부터 다양한 컨버전 모델의 개발 계획과 디자인 방향성을 수립했으며, 필수적인 컨버전 요소들을 사전에 점검해 기본 모델 설계에 반영했다.

기아는 향후 PBV 컨버전 센터를 통해 △오픈베드 △레저와 휴식에 최적화된 ‘라이트 캠퍼’ △패신저 고급화 모델 ‘프라임’ △내장탑차 △냉동탑차 등 다양한 컨버전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컨버전 포털 시스템을 운영해 외부 협력사가 컨버전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컨버전 기술 가이드와 차량 데이터를 제공하고 연구소의 기술 지원까지 연계한다.

컨버전 과정에서의 불필요한 시간과 자원 낭비를 최소화하고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도너 모델’을 운영한다.

도너 모델은 시트와 트림류 등 불필요한 부품들을 사전 제거한 상태로 출고되며, 전력 포인트, 컨버전 전용 제어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연동 기능 등을 탑재해 외부 협력사가 보다 손쉽고 안정적으로 컨버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아는 다음달 PV5 패신저 2-3-0과 카고 롱 모델의 국내 고객 인도를 시작하고, 올 4분기 유럽 출시를 기점으로 글로벌 시장에 PV5를 순차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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