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연내 6개 공장 ‘RE100’ 전환…‘2045 탄소중립’ 가속

시간 입력 2025-07-31 07:00:00 시간 수정 2025-07-31 17:4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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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GMA 등 미국·인도·멕시코·튀르키예 공장 대상
울산공장·아산공장 등 국내 사업장도 RE100 전환 중
현대차 “태양광 패널 설치 등 최적의 솔루션 적용할 것”

현대자동차가 올해 안에 미국·인도·멕시코·튀르키예 생산기지를 ‘RE100(Renewable Energy 100) 공장’으로 전환한다. 이들 공장의 사용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100% 전환해 ‘2045년 탄소중립’ 로드맵 실현에 박차를 가한다.

31일 현대차가 발간한 ‘2025 지속가능성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는 미국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앨라배마 공장, 인도 첸나이·탈레가온 공장, 멕시코 공장, 튀르키예 공장 등 6개 생산시설의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연내 10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들 6개 공장의 재생에너지 100% 전환이 완료되면 현대차의 ‘RE100 공장’은 8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앞서 현대차는 체코 공장(2022년)과 인도네시아 공장(2023년)의 RE100 전환을 마무리했다. 현대차는 해외 시장에서 총 11개의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우선 현대차는 전기차 신공장인 HMGMA와 조지아 법인을 통해 매년 378GWh의 재생에너지를 조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14만톤의 탄소 저감 효과가 예상된다. 조지아 법인은 HMGMA에 전동화 부품과 전기차 강판을 공급한다. 현대차는 지난해 현대모비스·현대제철·현대트랜시스와 미국 조지아주 해외 법인에 15년 장기 재생에너지 구매 계약(PPA)을 체결했다.

인도 공장은 지난해 사용 전력의 70% 이상을 재생에너지원으로 전환했다. 태양광 자가발전을 비롯해 PPA와 인도전력거래소(IEX)를 통한 재생에너지 구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연말까지 RE100 목표를 달성할 방침이다.

튀르키예 공장의 경우 지난해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로 사용 전력의 90% 이상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했다. 남은 하반기 안에 약 5MW 규모의 태양광 자가발전 시설을 완공해 재생에너지를 자체 공급할 예정이다.

이미 RE100을 달성한 체코 공장은 공장 지붕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연내 준공한다. 재생에너지 자가발전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인도네시아 공장은 올해 안에 공장 부지 내 추가로 약 11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착공한다.

HMGMA 의장 공장에서 조립되고 있는 차량이 자율주행 운반 로봇(AGV)에 실려 운반되는 모습.<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HMGMA 의장 공장에서 조립되고 있는 차량이 자율주행 운반 로봇(AGV)에 실려 운반되는 모습.<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국내 사업장의 RE100 전환도 병행한다. 지난해 현대차 울산공장·아산공장·전주공장의 부지 내 임직원 주차장, 치장장, 공장 지붕 등에 약 15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준공한 데 이어 태양광 자가발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국내 연구소는 현재 약 4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운영 중이며, 내년까지 추가로 약 8MW를 설치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2021년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1’에서 ‘2045년 탄소중립’을 위한 로드맵을 공개했다. 클린 모빌리티, 차세대 이동 플랫폼, 그린 에너지를 축으로 한 ‘기후변화 통합 솔루션’이 핵심이다.

2040년까지 차량 운행, 공급망(협력사), 사업장(공장) 등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2019년 대비 75% 줄이고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CCUS) 등을 도입해 2045년까지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할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RE100의 글로벌 목표인 2050년보다 앞선 2045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전환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며 “국가별 재생에너지 수급 환경과 정부 정책 및 규제, 공장별 여건을 고려해 주요 사업장에 태양광 패널 설치, 재생에너지 인증서 구매, 전력 구매 계약 등 최적의 솔루션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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