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도 美 워싱턴행…한미 관세 협상 지원사격

시간 입력 2025-07-30 16:38:49 시간 수정 2025-07-30 16:3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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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부회장·이재용 회장 이어 세 번째

지난 3월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열린 준공식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한미 관세 협상에 힘을 보태기 위해 미국으로 향한다.

30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오후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이은 세 번째 재계 인사 합류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함께 대규모 현지 투자를 발표한 정 회장의 합류로 다음달 1일 데드라인을 앞둔 관세 협상 담판을 위한 민관 총력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앞서 김동관 부회장은 한국이 미국 측에 제안한 조선 산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의 구체화 등을 위해 지난 28일 워싱턴으로 출국했다.

다음날인 29일에는 이재용 회장도 워싱턴으로 떠났다. 이 회장은 우리 측 협상 카드로서 미국 내 반도체 투자 확대 및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 기술 협력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정의선 회장이 직접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미국 조지아주의 차량 생산 확대와 루이지애나주의 새로운 철강 공장 건설 등을 포함한 210억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이 지난 4월부터 수입산 자동차에 25%의 품목관세를 부과한 상황에서 한국의 최대 경쟁국인 일본과 유럽연합(EU)이 이를 15%로 내리는 데 성공하면서 정 회장의 역할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당초 정부가 국내 기업들로부터 약속받은 직접투자액 ‘1000억달러+α’에서도 현대차그룹이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TF 관련 브리핑에서 재계 인사들의 워싱턴행과 관련해 “개별기업과 기업집단에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저희가 요청한 건 아니고 대기업 회장들에게도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가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를 대신해 민간 입장에서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고, 민간에서도 정부 고위 당국자를 많이 만날 수 있다”며 “들은 이야기는 전달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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