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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밖 첫 디에이치 단지…최고 31층, 9개동, 880가구
양재시민의숲 도보 15분…이마트·코스트코 이용 가능

14일 서울 양재동 일대 디에이치아델스타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도를 관람 중이다. <사진=박수연 기자>

1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일대에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디에이치아델스타 견본주택이 문을 열었다. 견본주택은 사전예약으로 진행돼 방문객들은 쾌적한 환경에서 견본주택 내부를 둘러볼 수 있었다.

현대건설의 하이앤드 브랜드 디에이치가 적용되는 단지인 만큼 견본주택 내부에는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돼 있었고 방문객들은 갤러리를 관람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또 AI상담실을 운영하는 등 새로운 시도들을 엿볼 수 있었다.

견본주택 방문객들의 연령대는 다양했지만 50~60대가 많았다. 분양관계자는 “아무래도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가 적용돼 분양가가 높은 만큼 신혼부부 보다는 연령대가 있는 방문객들이 더 많았다”고 말했다.

디에이치아델스타는 경기도 과천시 주암동 63-9번지 일원에 주암마을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단지다. 강남구와 서초구를 제외하고는 처음 디에이치 브랜드가 적용되는 단지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1층, 총 9개동, 전용 39~145㎡, 총 88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 59·75·84㎡, 34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일반분양 기준 타입별 가구수는 전용 59㎡가 134가구, 75㎡ 62가구, 84㎡ 152가구 등으로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 가구수가 가장 많았다.

견본주택 내부에는 전용 59㎡A와 84㎡A 두 타입의 유닛이 전시돼 있다. 두 타입 모두 확장비가 분양가에 포함돼 있다. 많은 방문객들이 유닛에 적용된 주방 마감재 등에 관심을 보였다.

주부라고 밝힌 한 방문객은 “주방 상부장이 실제 원목으로돼 있는데, 결이 정말 멋있다”며 “주방 마감재에 적용된 세라믹타일 무늬는 가구 마다 다르게 적용되기 때문에 더 특별할 것”이라고 말했다.

60대 부부 방문객은 “이제 자녀들이 모두 독립해 넓은 공간이 필요없기 때문에 전용 59㎡를 보고 있다”며 “지금까지 본 전용 59㎡ 드레스룸 중 가장 넓은 것 같고 거실과 안방도 둘이 살기에 넉넉할 것 같다”고 말했다.

14일 서울 양재동 일대 디에이치아델스타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유닛을 관람 중이다. 옵션이 포함된 전용 84㎡A(위)와 59㎡A(아래) <사진=박수연 기자>

단지의 3.3㎡ 당 분양가는 6000만원 후반에서 7000만원 초반이다. 전용 면적별로는 59㎡ 16억9000만~17억6200만원, 75㎡ 21억9500만원, 84㎡23억2200만~23억4600만원 선으로 형성돼 있다.

분양가에 대해서는 비싸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한 50대 여성 방문객은 “과천 중에서도 서초 생활권을 공유하는 입지인 만큼 분양가가 비쌀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한적하고 조용해 거주하기 좋을 것 같지만 분양가에 비해 교통이나 학교, 인프라 등 입지가 탁월하다고 볼 수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디에이치아델스타 인근에는 다른 아파트 단지가 없는 만큼 학교나 역과의 거리도 가까운 편은 아니다. 단지에서 이용할 수 있는 역은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역으로 도보 약 15분이 소요된다. 초등학교는 양재초로 배정되며 단지와는 약 1570m 떨어져 있다. 이는 도보로 약 23분 거리다. 강남 학군을 누리고 싶은 방문객들의 관심도 이어졌지만 학교와 단지의 거리가 멀다는 단점이 있다.

인프라로는 단지 인근 이마트와 코스트코, 공원 등이 조성돼 있지만 비교적 인프라가 부족한 편이다.

과천에 거주 중이라고 밝힌 50대 부부는 “우리는 자녀가 모두 성인이고 따로 살고 있기 때문에 학교를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학령기 자녀를 둔 부부는 청약을 넣기 고민될 것 같다”며 “입주가 시작되더라도 인근에는 이 단지 하나 뿐이라 인프라가 크게 발전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