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략으로 10년 만의 최고 실적 기록
올해 실적 전망 기대감 상승
하반기 신시장·판매망 확충 박차
유럽 시장 4만대 이상 판매 목표

곽재선 KGM 회장(왼쪽에서 세 번째) 등 KGM 관계자들이 지난해 8월 13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판매 대리점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KG모빌리티>
KG모빌리티(KGM)가 가파른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며 글로벌 무대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곽재선 회장 주도로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펼치며 신시장을 개척한 결과다. 지난해 10년 만에 최대 수출 실적을 올린 KGM은 올해 해외 판매망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현지 물량 판매 증대에 나선다.
◇곽재선式 맞춤형 수출 전략, 글로벌 시장서 제대로 통했다
20일 KGM에 따르면 지난 7월 수출은 5164대로 전년 동월 대비 26.7% 증가했다. 올해 1~7월 누적 수출도 4만115대로 전년 대비 9.4% 늘어나 상승세를 지속했다.
KGM의 수출 호조는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신차 출시를 이어간 덕분이다. 특히 KGM의 현지화 전략을 책임지는 곽 회장의 광폭 행보가 눈에 띈다. 곽 회장은 해외 시장별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유럽뿐 아니라 아시아와 중남미 등 신시장을 개척하는 성과를 냈다. 유럽과 중남미를 직접 찾아 대리점 강화와 협업 확대를 강조하며 체질 개선을 이끌기도 했다.
KGM 역시 공격적으로 시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지난 1월 튀르키예에서 액티언 출시를 시작으로 이어 2월 독일에서 열린 대규모 딜러 컨퍼런스에 이어 4월 기자단과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액티언을 출시하고 시승 행사를 가졌다. 지난 3월에는 페루 관용차 공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또 지난 4월 튀르키예와 헝가리, 독일 등 11개국 글로벌 대리점을 평택 본사로 초청해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시승 행사를 가졌다. 5월에는 인도네시아 핀다드와 렉스턴 KD 공급 물량 및 사업 확대를 위한 HOA(Head of Agreement·주요 조건 합의서)를 체결했다. KGM은 핀다드와의 HOA를 통해 향후 인도네시아 시장에 신차를 공급하고, 인도네시아 국민차 프로젝트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이탈리아 시장에서는 지난해 12월 신규 계약 체결 이후 올해부터 현지 판매를 담당하게 된 메가 딜러 그룹인 오토토리노와 그 딜러들을 대상으로 액티언·KGM 브랜드 론칭과 함께 중장기 수출 전략·신제품을 소개하며 협력을 다졌다.
KGM 관계자는 “지난해 새로운 브랜드 전략 ‘실용적 창의성(Practical Creativity)’을 공개한 이후 수출 시장에 대해 국가별로 신제품과 함께 KGM 브랜드와 브랜드 전략을 론칭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곽재선 KGM 회장이 지난해 8월 14일(현지시간) 독일 딜러들과 콘퍼런스를 갖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KG모빌리티>
◇10년 만에 수출 부문 최고 실적…올해 실적 기대감↑
KGM은 지난해 6만2378대를 수출해 2014년(7만2011대) 이후 10년 만에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2023년(5만2754대)과 비교하면 18.2% 증가한 실적이다. 지역별·차종별 수출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무엇보다 올해 7월 기준 누적 수출 실적이 4만115대로 지난해(3만6663대)보다 9.4% 증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올해 전망이 밝다는 평가다.
차종별로 토레스(토레스 하이브리드 포함) 8226대, 무쏘 스포츠 6234대, 렉스턴 5172대, 액티언 3480대로 판매 상승세를 이끌었다. 지역별로는 독일·스페인 등 서유럽 지역에 1만2459대, 헝가리·카자흐스탄 등 동유럽 지역에 1만3135대, 튀르키예·이스라엘 등 중동 지역에 8763대다.
7월 누계 기준으로 유럽시장 판매 비율은 63.8%로, KGM은 지난해 독일에 유럽 판매 법인을 새롭게 설립하고 판매 물량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0월 호주 멜버른 인근 RACV 케이프 찬크 호텔에서 론칭된 토레스.<사진제공=KG모빌리티>
◇하반기 신시장 공략·판매망 확대 박차…유럽 4만대 이상 판매 목표
KGM은 지난달 스페인 치안기관인 가디아 시빌에 렉스턴과 무쏘 스포츠(현지명 무쏘)를 공급하는 등 일반 고객뿐 아니라 공공 부문에서도 우수한 제품력을 인정받으며 글로벌 판매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무쏘 스포츠의 경우 호주 유력 온라인 자동차 매체인 Drive로부터 2년 연속 최고의 픽업(COTY 2025, Car of the Year 2025)에 선정됐다. 2023년에는 스코틀랜드 자동차협회로부터 SCOTY(Scottish Car of the Year) Best Utility 4X4를, 지난해에는 영국 사륜구동 자동차 전문지 4X4로부터 Best Value Pick-Up을 수상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기존 시장과 더불어 신시장 개척과 판매망 확대를 통해 현지 판매 물량 증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KGM은 지난 6월 수출 선적을 시작한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유럽 전략 차종인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비중을 점차 늘려 올해 유럽 시장 전체에서 4만대 이상 판매할 계획이다. 지난해 설립한 독일 판매 법인은 올해 5000대를 시작으로 매년 1만대 이상으로 판매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핵심 시장인 튀르키예와 이스라엘, 이집트 등 기존 수출 시장에 대한 공격적 마케팅도 펼친다. 두바이 사무소 개설, 에콰도르·아르헨티나 등 신규 대리점사 선정을 통해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를 현재 79개국에서 90개국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KD 사업과 관련해선 페루와 인도네시아에 이어 알제리에서 현지 파트너사인 EMIN AUTO와 협력해 토레스와 무쏘 스포츠 칸(현지명 무쏘 그랜드)을 공급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알제리에서 연 1만대까지 물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현재 알제리 정부와 KD 라이선스 최종 승인 과정을 진행 중에 있다.
베트남에서는 2023년 FUTA 그룹 산하 자동차 부문 자회사인 Kim Long Motors와 KD 공급 계약을 맺고 내년 4월 SOP를 목표로 현지 공장건설이 진행 중이다. KD 공장 완공 이후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KGM 관계자는 “내수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 친환경차 판매 비중 확대와 함께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 강화, KD 사업, 신시장 개척 등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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