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공원+초품아’ 단지 엘리프검단포레듀… 분양가 메리트 있지만 지하철역은 다소 멀어

시간 입력 2025-08-22 07:00:00 시간 수정 2025-08-25 06:59:31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단지 둘러싼 근린생활공원·수변공원…바로 앞 초교 신설
분양가 3.3㎡ 당 평균1720만원…전용 84㎡ 5.2억원부터
인천2호선 마전역, 2km 이상 떨어져…원도심과도 거리

22일 인천 서구 왕길동 일대 조성된 엘리프검단포레듀 견본주택 <사진=박수연 기자>
22일 인천 서구 왕길동 일대 조성된 엘리프검단포레듀 견본주택 <사진=박수연 기자>

22일 인천 서구 왕길동 일대에 계룡건설이 시공하는 엘리프검단포레듀 견본주택이 문을 열었다. 하지만 견본주택 내부는 한산한 모습이었다. 전날까지 분양승인이 미뤄지면서 견본주택 오픈 날짜 공지가 늦어진 까닭이다. 

한 방문객은 “전날까지 부동산 관련 커뮤니티에 엘리프검단포레듀 견본주택이 오늘 오픈하는게 맞냐는 댓글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분양 관계자는 “평일인데다가 견본주택 오픈 날짜에 대한 공지가 전날 오후에 나 방문객들이 적었다”며 “주말에는 방문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엘리프검단포레듀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A32BL에 들어서는 단지다. 지하 3층~지상 최고 15층, 11개동, 전용면적 64~110㎡, 총 66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64㎡ 213가구, 84㎡ 255가구, 98㎡ 193가구, 110㎡ 8가구 등이다.

22일 인천 서구 왕길동 일대 조성된 엘리프검단포레듀 견본주택 내부에 84㎡A 유닛(위)과 98㎡A 유닛이 조성돼 있다.<사진=박수연 기자>
22일 인천 서구 왕길동 일대 조성된 엘리프검단포레듀 견본주택 내부에 84㎡A 유닛(위)과 98㎡A 유닛이 조성돼 있다.<사진=박수연 기자>

견본주택 내부에는 전용 84㎡A와 98㎡A 타입의 유닛이 전시돼 있었다. 전용 84㎡A 타입은 방 2개와 알파룸 1개, 화장실 2개 등으로 이뤄져 있다. 알파룸 확장 시 현관과 주방에 팬트리를 설치할 수 있다.

98㎡A 타입은 방 3개와 알파룸 1개, 화장실 2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알파룸 특화 적용 시 주방팬트리와 키큰장, 홈바 등을 설치할 수 있다. 

한 40대 여성 방문객은 “보통 알파룸은 침실로 사용하기에 작은 편인데, 여기는 침실과 크기가 비슷해 방으로 사용해도 문제 없을 것 같다”며 “방이 4개 필요하기 때문에 특화옵션을 넣지 않고 방으로 사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단지의 가장 큰 특징은 단지명에서 알 수 있다. 단지명 ‘포레듀’는 자연환경과 교육환경을 담고 있다. 엘리프검단포레듀는 검단신도시 4단계 개발구역에 들어서는 단지로 인근 근린생활공원과 나진포천 수변공원 등 자연환경이 잘 조성돼 있다.

또 단지 바로 앞 초등학교 신설이 예정된 ‘초품아’ 단지이기도 하다. 신설 예정인 초등학교는 7401동과 7402동, 7411동 바로 앞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 외에도 도보 10분 거리에 검단초가 위치해 있다.

22일 방문객들이 인천 서구 왕길동 일대 조성된 엘리프검단포레듀 견본주택 내부 조성된 단지 모형도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박수연 기자>
22일 방문객들이 인천 서구 왕길동 일대 조성된 엘리프검단포레듀 견본주택 내부 조성된 단지 모형도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박수연 기자>

단지 분양가도 메리트로 꼽힌다. 단지 평균 분양가는 3.3㎡ 당 1720만원이다.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64㎡가 4억3500만원부터 시작되며 84㎡는 5억2600만원부터 시작한다. 지난 7월 인근에서 분양한 검단호수공원역 중흥S-클래스의 전용 59㎡가 5억5700만원부터 시작한 것과 비교하면 더 저렴한 편이다.

다만 검단호수공원역 중흥S-클래스는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노선인 검단호수공원역과 직선거리로 716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반면 엘리프검단포레듀는 가장 가까운 역인 인천2호선 마전역과도 2km 이상 떨어져 있다. 검단호수공원역과는 약 3km 떨어져있다.

인천에 거주하는 한 50대 남성 방문객은 “아들이 살 집을 보러 왔는데, 분양가가 괜찮아 청약을 넣을까 하다가도 출퇴근 시 교통이 불편할 것 같아 망설이게 된다”며 “이제 막 개발되는 부지인 만큼 인프라도 부족해 인천1호선 아라역 인근 구축으로 집을 구해야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소장은 “지금은 부동산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짙은 만큼 투자수요가 적고 대부분 실거주 목적으로 부동산을 찾는다”며 “분양가가 저렴하긴 하나 역과 거리가 멀고 검단신도시 내에서도 안쪽에 위치해 아라역이나 완정역(인천2호선) 등 원도심과 거리가 있어 현재로써는 큰 관심을 받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