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공영, 분양 미수금 해소로 현금흐름 개선…하반기 수익성 확보 주력

시간 입력 2025-09-05 07:45:00 시간 수정 2025-09-04 15:2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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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분양 미수금 405억원…전년比 65% 감소
포항펜타시티, 브레인시티 등 분양 미수금 해소 중
재고자산 16.3% 감소, 현금‧현금성자산 18.5% 증가

한신공영 사옥 전경.<사진제공=한신공영>

한신공영이 올해 들어 분양 미수금을 회수하면서 현금흐름을 개선하고 있다. 한신공영 측은 올 하반기에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신공영의 올해 상반기 분양미수금은 405억원으로 전년 동기 1156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65% 감소했다. 분양 미수금 규모가 컸던 한신공영의 주요 현장들이 입주를 시작하면서 분양 미수금이 줄어든 것이다.

분양 미수금은 건설사가 건물을 분양한 후 계약자들로부터 받지 못한 분양 대금이다. 현금이 회수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분양 미수금의 증가는 현금 유동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분양 미수금 규모가 가장 컸던 현장은 포항펜타시티한신더휴로 총 311억5100만원의 분양 미수금이 집계됐다. 하지만 이 단지는 지난해 11월 입주를 시작하면서 분양 미수금이 점차 줄었고 올해 2분기 중 분양 미수금을 모두 회수됐다.

지난해 말 기준, 두 번째로 분양 미수금이 높았던 평택브레인시티한신더휴도 꾸준히 분양을 이어가면서 분양 미수금이 감소하는 추세다. 평택브레인시티한신더휴의 분양율은 현재 89%를 넘어섰다.

실제로 분양 미수금을 회수하면서 한신공영의 현금도 늘었다. 올해 상반기 한신공영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532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동기 2137억원과 비교해 18.5% 늘었다.

한신공영의 올해 상반기 기준 재고자산도 4751억원으로 전년 동기 5675억원 16.3% 감소했다. 한신공영 측은 하반기에도 이같은 현금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입주가 시작되면서 재고자산은 줄고 현금흐름은 개선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기수주한 도시정비사업의 착공 및 자체사업장 준공 등으로 수익 인식이 지속돼 이익 흐름이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8월에는 한신공영이 아산 권곡동 일원에 공급하는 아산 한신더휴가 입주를 시작했다. 6‧27대출규제 등에 따라 평년 대비 입주기간이 길어진 만큼 올해 3~4분기까지 현금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신공영은 분양 미수금 해소 뿐만 아니라 수익성이 높은 현장 위주로 사업을 진행하며 수익성도 함께 개선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당사는 올해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공공부문은 그동안의 시공실적 및 대외 신뢰도를 바탕으로 안정적 수주를 유지하고 수도권 중심의 도시정비사업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한신공영의 매출액은 6047억원, 영업이익 34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4%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140%나 증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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