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첫날 ‘SK AI 서밋’ 기조연설... ‘AI 인프라 5대 전략’ 발표
울산 1GW 확장, 오픈AI와 서남권 협력...국내 3대 거점 ‘AI 허브’ 청사진
AWS와 ‘에지 AI’, 엔비디아와 ‘제조 AI’ 협력...‘AI DC 종합 사업자’ 도약

정재헌 SK텔레콤 신임 CEO가 3일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SK AI 서밋 2025’ 기조연설에 나서, 대한민국을 ‘아시아 AI 허브’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정 CEO는 “AI 대전환의 한가운데 서 있다”고 진단하며, 울산 AI DC 1GW 확장, 글로벌 빅테크와의 ‘에지 AI’ 협력 등 5대 핵심 전략을 발표하고 국가대표 AI 사업자로서의 도약을 선언했다.
3일 정 CEO는 이 행사에서 ‘AI 인프라의 Now & Next’라는 주제로 △울산 AI DC 대규모 확장 △에너지 특화 AI DC 솔루션의 글로벌 진출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을 통한 ‘에지 AI’ 추진 △‘제조 AI 클라우드’ 구축 △AI DC 종합 사업자(Developer) 도약 등 5대 핵심 전략을 공개했다.
◆ 울산 1GW로 확장...수도권·경남·서남권 3대 거점 완성
먼저, 정재헌 CEO는 폭발적인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AI 데이터센터(DC)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핵심은 울산 AI DC의 대규모 확장이다. 정 CEO는 “지난 6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7조원을 투자해 울산 AI DC를 건설하는 역사적인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울산 AI DC 공개 이후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SKT의 개발 역량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AWS와의 협력을 포함해 울산 AI DC를 총 1GW 이상 규모로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제2, 제3의 울산 모델을 만들어 글로벌 자본의 한국 투자를 유도하고, 한국을 아시아 최대 AI 허브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비쳤다.
또한 지난 10월 오픈AI와 협력해 서남권 AI DC를 추진하면서, 수도권과 경남권에 이은 ‘세 번째 거점’을 빠르게 확보할 방침이다. 정 CEO는 서남권 사업을 “정부, 지자체, 글로벌 선도 기업이 함께하는 다자간 협력의 첫 사례”라고 평가했다.

정재헌 SK텔레콤 신임 CEO가 ‘SK AI 서밋 2025’ 행사에서 키노트 연설을 하고 있다. <출처=SKT>
◆ 그룹 역량 결집해 동남아 진출…글로벌 빅테크와 ‘에지 AI’ 승부
SKT는 에너지 특화 AI DC 솔루션을 앞세워 SK그룹 관계사들과 동남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대표적으로 SK이노베이션과 함께 추진하는 베트남 사업은 LNG 발전소의 안정적 전력과 ‘냉열 에너지’를 데이터센터 냉각에 활용하는 친환경 고효율 솔루션을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그룹 멤버사의 글로벌 사업과 연계해 독자 기술을 집약한 AI DC 구축을 추진하고, 향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까지 이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 CEO는 AI 시대에 네트워크 인프라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그는 “AI 서비스가 늘면서 통신사의 네트워크 인프라가 재조명을 받고 있다”며 AI DC와 온디바이스 AI 사이의 간극을 메울 ‘에지 AI’와 지능형 통신망 ‘AI-RAN’을 “통신사만이 할 수 있는 고유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AWS와는 ‘에지 AI’ 구현을 위한 중장기 R&D 협력 기반을 구축했으며, 엔비디아 및 정부, 학계와는 ‘AI-RAN(지능형 기지국)’ 기술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정 CEO는 “AI-RAN은 제조 AI 확산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 전시 부스. <사진=김동일 기자>
◆ ‘제조 AI 클라우드’ 구축...‘AI DC 종합 사업자’로 진화
SKT는 엔비디아로부터 ‘RTX PRO 6000’ GPU 2000여 장을 도입해 ‘제조 AI 클라우드’를 구축한다. 정 CEO는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그룹 제조사의 AI 전환에 활용될 것”이라며 “이는 제조 혁신을 위해 기업 내부에 자체 클라우드를 구축한 아시아 최초의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SKT가 AI DC 프로젝트 전체를 총괄하는 ‘AI DC 종합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비전도 밝혔다. SKT는 각 분야의 글로벌 리더들과 협력해 AI 인프라의 핵심 기술 영역을 내재화해, 비용 효율적이고 빠른 구축을 가능하게 하는 ‘AI DC 솔루션 패키지’를 제품화할 계획이다.
정재헌 CEO는 “AI 인프라는 기업과 국가 경쟁력의 핵심 동력”이라며 “국가를 대표하는 AI 기업의 CEO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정부와 함께 AI G3 도약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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