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 연임 포기, KT 새 수장 누가 올까…“정치외압 논란속, 전현직 임원·기업인 ‘하마평’”

시간 입력 2025-11-04 17:30:00 시간 수정 2025-11-04 17: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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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KT 대표, 이사회서 연임 포기 의사 전달
5일부터 공개 모집 시작...주주 추천·외부 기관 등 후보군 구성
사외이사 8인 ‘후보추천위’ 가동…내년 3월 주총서 최종 선임
5일부터 전 고객 대상 희망자에 유심 무상교체

김영섭 KT 대표. <출처=KT>

김영섭 KT 대표가 연임을 포기했다. 이에 따라, KT는 차기 신임 대표 선임을 위한 공모 절차를 본격화하고, 12월까지 후보군을 구성할 예정이다.

4일 KT는 이날 오후 이사회를 개최하고 차기 대표이사 선임 추진 안건을 상정, 의결했다. 이 자리에서 김영섭 대표는 내년 3월 임기 만료와 함께 연임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이사회에 전달했다. 소액결제 사고 등과 관련해 사실상 CEO 사퇴를 공식화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차기 CEO 인선을 둘러싸고 벌써부터 KT 전현직 임원부터, 기업인, 전직 관료에 이르기까지 하마평이 본격화 되고 있다.

   

김 대표의 이번 결정은 최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불거진 ‘무단 소액결제’ 사고 등에 대한 책임론을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국정감사 당시 연임 도전을 묻는 질의에 “경영의 총체적 책임은 CEO에게 있다”며 “여러 사고가 생겨 합당한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수차례 강조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곧 있을 이사회에서 입장을 명확히 밝히겠다”고 말하며 이날 이사회에서의 거취 표명을 예고한 바 있다.

김 대표가 연임을 포기함에 따라 KT의 차기 CEO 선임 작업은 급물살을 타게 됐다. KT 정관에 따르면, 이사회는 대표이사 임기 만료 최소 3개월 전(올해 12월)까지 차기 대표 후보군을 구성해야 한다.

차기 CEO 공모 작업이 본격 점화하면서, KT 새 수장으로 누가 기용될지 벌써부터 하마평이 무성하다. 특히 과거 KT CEO 인선때 마다 정치적 외압이 크게 작용했던 만큼, KT 전현직 임원부터 관료, 기업인 중에 어떤 인물이 기용될지 벌써부터 갖가지 설들이 난무하고 있는 실정이다.      

KT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절차. <출처=KT>

차기 대표 선임은 사외이사 8명 전원으로 구성된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주도한다. 위원회는 사내·외 후보군을 대상으로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 1인을 추천하고, 이사회 의결을 거쳐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특히 이번 CEO 선임은 KT가 지난해 ‘대표이사 연임 우선심사제’를 폐지한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절차다. 김 대표가 연임을 포기하면서 차기 대표직은 내·외부 인사 모두에게 열린 ‘완전 경쟁’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외부 전문기관 추천 △공개 모집 △주주 추천(전체 주식의 0.5% 이상 6개월 이상 보유 주주) △관련 규정에 따른 사내 후보로 대표이사 후보군을 구성할 예정이다. 공개 모집은 이달 5일 오전 9시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무단 소액결제 사고의 후속 조치로 거론됐던 ‘전 고객 대상 유심(USIM) 무상 교체’ 방안도 논의됐다. KT는 이달 5일부터 교체를 희망하는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USIM) 무상 교체를 시행하기로 했다.

KT는 오는 5일 오전 9시부터 KT닷컴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 서비스를 시작한다. 유심 교체를 희망하는 고객들을 KT닷컴 또는 유심교체 전담센터를 통해 예약 후 전국 KT 대리점에서 유심을 교체할 수 있다. 대리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이달 11일부터는 택배 배송을 통한 셀프 개통 서비스도 운영한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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