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 운영 네트워크’ 전략 발표…“자동화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조치”
통합 플랫폼 ‘에이아이온’ 도입 성과…모바일 고객 불만 70% 급감
엑사원 탑재한 로봇이 국사 관리… 다음달 MWC 26서 기술 공개

LG유플러스가 네트워크 운영 전반에 AI 에이전트와 디지털 트윈을 적용하는 ‘자율 운영 네트워크’ 전략을 본격화한다. <출처=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결합해 통신망 운영의 패러다임을 바꾼다. 기존의 단순 자동화를 넘어 AI가 스스로 장애를 감지하고 복구까지 수행하는 ‘자율 운영 네트워크’ 시대를 열겠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10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네트워크 운영 전반에 AI 에이전트와 디지털 트윈을 적용하는 ‘자율 운영 네트워크(Autonomous Network)’ 전략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날 LG유플러스가 제시한 ‘자율 운영 네트워크’는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진일보한 개념이다. 단순 반복 작업을 소프트웨어 로봇(RPA)이 대신하는 ‘자동화’나, 사람의 판단을 AI가 돕는 ‘지능화’ 단계를 넘어, AI가 스스로 상황을 분석하고 판단해 직접 조치까지 수행하는 단계를 뜻한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자율 운영 핵심 플랫폼인 ‘에이아이온(AION)’을 상용망에 도입했다. 성과는 즉각 나타났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에이아이온 도입 이후 모바일 고객의 품질 불만 접수 건수는 70%, 홈 고객 불만은 56% 감소했다. 통화 끊김이나 IPTV 영상 품질 저하 등 고객이 불편을 느끼기 전에 AI가 먼저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이다.
핵심은 24시간 망을 감시하는 ‘AI 에이전트’다. 이 시스템은 서비스 이용 중 발생하는 미세한 이상 신호를 포착해 원인을 분석하고, 네트워크 설정 변경 등 필요한 조치를 자동으로 수행한다.
특히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불꽃축제 같은 상황에서도 빛을 발한다. 과거에는 숙련된 엔지니어가 일일이 기지국 부하를 분산시켜야 했지만, 이제는 초급 엔지니어가 자연어로 의도를 입력하기만 하면 AI가 트래픽을 예측하고 기지국 파라미터를 실시간으로 제어한다.
물리적 통신 국사 관리에는 ‘디지털 트윈’과 ‘로봇’이 투입된다. LG유플러스는 가상 공간에 실제 국사와 동일한 환경을 구현해 전원, 온·습도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현장에는 LG AI연구원의 초거대 AI ‘엑사원(EXAONE)’을 탑재한 자율주행 로봇 'U-BOT'이 배치됐다. 이 로봇은 국사 내부를 순찰하며 장비 상태를 점검하고 데이터를 전송해 안전사고 위험을 낮추고 업무 효율을 높인다.
LG유플러스의 이러한 기술력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았다. 지난해 글로벌 통신산업 협회 ‘TM포럼’의 네트워크 자동화 성숙도 평가에서 국내 통신사 최초로 ‘레벨 3.8’을 획득했다. 이는 글로벌 선도 사업자들과 대등한 수준으로, AI 중심의 망 운영 역량을 입증한 결과다.
LG유플러스는 오는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6’에서 이 같은 자율 운영 기술을 전 세계에 공개하고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은 “자율 운영 네트워크로의 진화를 통해 고객 경험의 기준을 기존의 ‘품질’에서 ‘신뢰’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에게 가장 필요한 핵심 네트워크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보다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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