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한파’ LGU+, ‘유심 교체’ 대란은 없었다 …“예약 수요 18만명에 그쳐”

시간 입력 2026-04-13 18:00:00 시간 수정 2026-04-13 17:4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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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부터 교체 돌입…U+one 앱·홈페이지서 예약 가능
유심 577만장 확보 및 현장 인력 6000여 명 투입…노인·군인 등에 맞춤형 지원
시행 첫날 일시적 전산 지연 빚어졌으나 현재 안정화

<그래픽=사유진 기자>

LG유플러스가 고객의 개인정보 보호와 안전한 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해 13일부터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USIM) 무상 교체 및 업데이트 작업에 나섰다.

이번 조치는 가입자 식별번호(IMSI) 체계에 난수를 도입하는 새로운 보안 시스템을 적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1년 4G 도입 이후 휴대전화 번호 일부를 포함해 생성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무작위 난수 기반으로 전환해 고객 보호 수준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고객들은 공식 앱인 ‘U+one’과 LG유플러스 홈페이지를 통해 본인의 유심이 교체 또는 업데이트 대상인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노후 유심이나 일부 자급제 단말기를 제외하면, 대부분 매장 방문 없이도 온라인 간편 업데이트를 통해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하다.

매장 방문이 필요한 경우, 본인 확인을 위한 신분증과 사용 중인 휴대전화를 지참해야 한다. 대리인이 방문할 시에는 위임 절차에 필요한 관련 서류가 추가로 요구된다. LG유플러스는 현장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사전 예약 시스템을 운영해왔으며, 지난 12일까지 이동통신(MNO) 가입자 약 16만9000명, 알뜰폰(MVNO) 가입자 약 1만명이 매장 방문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 매장에서 고객에게 유심 무료 교체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출처=LG유플러스>

유심 수급은 원활한 상태다. LG유플러스는 실물 유심 377만장과 이심(eSIM) 200만 장을 포함해 총 577만장의 물량을 확보해 두었다. 또한 전국 1719개 매장에 5700여 명의 현장 인력과 522명의 본사 지원 인력을 투입해 고객 응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디지털 기기 조작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을 위해 전국 61곳의 노인복지관에서도 유심 교체를 지원하며, 군 복무 중인 장병들에게는 공식 채널을 통한 요청 시 택배로 교체를 돕는 등 맞춤형 지원도 병행한다.

시행 첫날인 13일, 유심 교체 및 업데이트를 진행하려는 고객이 일시에 몰리면서 일부 시간대에는 평소 5~10분가량 소요되던 작업 시간이 길어지는 등 전산망 처리 지연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측은 “관련 작업을 최우선으로 처리해 현재는 전산망이 정상화되고 안정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번 조치를 악용한 회사를 사칭 스팸·스미싱 문자에 대한 각별한 주의도 당부했다. 공식 채널(U+one 앱, 홈페이지)을 통해서만 예약 및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출처가 불분명한 URL이나 개인정보 입력 요구에는 절대 응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이재원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부사장)은 “이번 조치는 고객이 보다 안심하고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예상 대기시간 등을 참고해 혼잡한 시간대를 피한다면 대기 없이 원활하게 진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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