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수집형 RPG, 2023년 1월 출시 이후 올해 초 3주년 맞아
개발사 인력 이탈에 추가 콘텐츠 급감… 이용자 신뢰 ‘흔들’
마케팅 축소·콘텐츠 공백 겹치며 서비스 지속성 ‘빨간불’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 수집형 RPG ‘에버소울’이 개발사 리스크에 휘둘리며 서비스 지속 여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해 초 출시 3주년을 맞았지만, 현재 게임은 사실상 ‘정지 상태’에 가깝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에버소울’의 개발사 나인아크는 120명에 달하던 직원들이 대부분 회사를 떠나는 등 최근 경영 전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표작인 ‘에버소울’ 역시 콘텐츠 업데이트가 눈에 띄게 줄어들며 장기적인 서비스 운영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에버소울’은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하는 모바일 수집형 RPG로, 2023년 1월 출시 이후 꾸준한 콘텐츠 업데이트와 팬덤을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특히 2024년 5월에는 일본 시장에도 진출하며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는 등 안정적인 라이브 운영을 이어왔다.
이는 이용자가 ‘구원자’가 되어 다양한 정령을 수집·육성하고, 침략한 적에 맞서 세계를 구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출시 초기에는 이용자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다양한 이벤트 운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던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업데이트 공백이 길어지고, 과거 대비 게임 내 콘텐츠 추가가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이용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게임 내 변화가 사실상 멈췄다는 의미로 ‘없뎃(업데이트 없음)’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현재 상황을 비판하고 있다. 커뮤니티에서는 서비스 종료를 확실시하며 우려하는 분위기까지 감지된다.
결국 일부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에버소울’의 서비스 종료 가능성에 카카오게임즈의 비용 효율화 기조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실제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몇 년간 마케팅 비용을 지속적으로 축소해왔다. 분기 기준 마케팅 비용은 2024년 4분기 104억원에서 2025년 4분기 72억원으로 30% 이상 감소했으며, 연간 기준으로도 2024년 445억원에서 2025년 375억원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변화는 이용자 유입이 중요한 서브컬처 게임 특성상 타격이 컸다는 분석이다. 일부 이용자들은 “초기에는 광고와 이벤트로 지표를 유지했지만, 이후 마케팅이 급감하며 유입이 끊겼다”며 “주년 이벤트 성과도 점차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나인아크는 2019년 설립된 게임 개발사로, 카카오게임즈는 2021년 약 60억원을 투자해 지분 19.59%를 보유하고 있다. 퍼블리싱 계약 이후 전략적 투자까지 단행하며 협력 관계를 강화해온 바 있다.
결국 현 상황에서 나인아크와 카카오게임즈가 공동으로 준비 중이던 차기작 ‘프로젝트 T’ 역시 향후 서비스 여부가 불투명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개발사의 경영 위기가 현실화될 경우, 해당 프로젝트 역시 중단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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