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반등에도 실적은 ‘숨 고르기’… 수익성 둔화 뚜렷
‘프로젝트 스피릿’ 2027년 이후… 당분간 기존작 의존 불가피
K-게임 시총 2위 기대 받았지만… 엔씨·넷마블과 격차 벌어져

시프트업은 ‘승리의 여신: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 두 작품을 중심으로 존재감을 키워왔다. <출처=시프트업>
‘제2의 크래프톤’으로 평가받으며 주목을 받았던 시프트업이 최근 들어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기존 주력 게임의 인기가 주춤한 가운데, 차기 신작 공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시프트업은 ‘승리의 여신: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 등 두 주력 작품을 중심으로 존재감을 키워왔다. 이들 두 게임은 국내 뿐만 아니라 일본과 북미 등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며, 성장의 핵심 축 역할을 담당해 왔다. ‘니케’는 일본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여러 차례 기록했고, ‘스텔라 블레이드’ 역시 글로벌 콘솔·PC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이용자 기반을 빠르게 확대했다.
인기는 실적으로 이어졌다. 시프트업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942억원, 영업이익 181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1.3%, 18.6% 증가했다. 다만 전체 매출에서 두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어서, 포토폴리오 다각화가 과제로 떠올랐다.
이들 두 게임은 여전히 건재한 팬덤을 기반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니케’는 지난 23일 한국 앱스토어 매출 1위, 24일 일본 구글 플레이 1위에 이어 현재까지도 한국·일본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유지하며 글로벌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프트업은 ‘승리의 여신: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 두 작품을 중심으로 존재감을 키워왔다. <출처=시프트업>
문제는 두 작품에 의존하는 회사의 수익 구조가 시간이 지나며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출시 초기 흥행에 비해 판매량이 점차 감소하고 있고, ‘니케’ 역시 장기 서비스 구간에 진입하면서 성장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다. 매출은 소폭 증가하더라도 영업이익은 감소하는 등 수익성이 둔화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차기 신작 출시도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시프트업 관계자는 “신작 ‘프로젝트 스피릿’은 2027년 이후 출시가 목표이며, ‘스텔라 블레이드’ 후속작 역시 구체적인 출시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당장 실적을 끌어올릴 신규 타이틀이 없는 만큼, 당분간은 기존 작품 중심으로 실적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다.

시프트업의 신작 ‘프로젝트 스피릿’은 2027년 이후 출시가 목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시프트업>
경영진은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관리모드에 나서고 있다.
김형태 대표는 최근 정기 주주총회에서 “글로벌 흥행작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더 완성도 높은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며 “AI 등 신기술 활용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부터 신작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겠다”며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시프트업의 시가총액은 27일 오전 기준 약 2조원 수준(약 2조500억원)으로, 엔씨(약 5조6800억원)와 넷마블(약 4조1700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규모다. 상장 당시 게임주 2위권 진입 경쟁을 벌이며 큰 기대를 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게 벌어진 상태다. 주가 하락 과정에서 초기 기대감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점에서 최근 반등 흐름 역시 향후 신작 기대감이 일부 선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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