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십 사용자 대상 베타 출시…상반기 내 전 사용자 확대
검색부터 예약·구매까지 한 번에…‘실행형 검색’으로 록인 효과 노려
구글 제미나이에 ‘생활밀착형 통합 에이전트’로 맞대응

네이버 ‘AI탭’ 시작화면. <출처=네이버>
네이버가 단순한 정보 요약을 넘어 사용자의 검색 의도를 파악하고 예약이나 구매 등 실제 실행까지 연결하는 ‘에이전틱(Agentic) 검색’ 경쟁에 가세한다.
네이버는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 ‘AI탭’을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사용자 대상으로 베타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상반기 내 전체 사용자 및 모바일 메인 검색창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AI탭은 사용자의 검색 의도와 맥락을 이해해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하고, 대화를 통해 탐색 범위를 자연스럽게 확장하는 서비스다.
네이버 PC 메인 검색창, AI 브리핑 하단, 쇼핑·플레이스 통합검색 결과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강남에서 카공하기 좋은 카페 중에 콘센트 있고, 좌석 넓다는 리뷰 많은 곳 추천해줘’와 같은 복합 질의에도 네이버 플레이스 정보와 방문자 리뷰, 블로그 후기를 종합 분석해 답변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화면 우측 영역에서 상세 정보를 확인하고 예약이나 구매까지 바로 진행할 수 있다.
핵심은 통합검색·쇼핑·플레이스·블로그·카페 등 네이버 버티컬 생태계와의 유기적 연결이다. 기존 ‘AI 브리핑’이 정보 요약에 집중했다면, AI탭은 예약·구매 등 실제 행동까지 완결되는 ‘실행형 검색’을 지향한다.
네이버가 30년간 축적한 로컬 데이터와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를 결합해, 사용자가 수많은 리뷰를 일일이 확인하지 않아도 빠르게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연내에는 AI탭과 스마트렌즈를 연계한 멀티모달 AI 검색 경험을 강화하고, AI탭이 사용자에게 선제적으로 추가 질의와 탐색을 제안하는 방향으로 고도화 할 계획이다.

AI탭에서 화담숲 근처 뷰 카페를 추천해달라고 하면, 플레이스와 연동해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 <출처=네이버>
최근 국내에 상륙한 구글의 ‘제미나이 인 크롬’과의 차이점도 눈에 띈다. 제미나이 인 크롬은 브라우저 사이드 패널에서 사용자가 보고 있는 웹 페이지의 맥락을 실시간으로 이해하고, 열려 있는 여러 탭의 정보를 교차 분석하는 ‘범용 AI 어시스턴트’ 성격이 강하다. 웹 전체를 대상으로 작동하며, Gmail·지도·캘린더·유튜브 등 구글 서비스와 연동된다.
반면 네이버 AI탭은 네이버 검색 생태계 안에서 작동하면서, 식당·쇼핑·장소 검색 등 한국 사용자의 생활밀착형 질의에서 강점을 발휘하는 구조다. AI탭을 통해 사용자의 검색-탐색-실행 사이클을 자사 생태계 내에서 완결시키며 록인(lock-in)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의도로 풀이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AI탭은 탐색에서 실행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되는 네이버 검색 패러다임의 전환점”이라며 “쇼핑, 로컬 등 버티컬 서비스와의 연결을 강화해 일상 속 차별화된 AI 검색 경험을 제공하며, 궁극적으로 실행까지 연결되는 통합 에이전트를 지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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