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결제·게임 호조 1분기 매출 11%↑…“일본 게임·AI 투자 본격화”

시간 입력 2026-05-12 13:28:55 시간 수정 2026-05-12 13:2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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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263억원…AI GPU 투자 비용 반영에 수익성은 소폭 둔화
일본 게임·스테이블코인 결제·클라우드 사업으로 성장 동력 강화
167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주주환원 정책도 확대

NHN이 결제와 게임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두 자릿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다만 지급수수료와 마케팅 비용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회사는 일본 게임 사업 확대와 클라우드·AI 인프라 강화에 속도를 내며 성장 동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NHN은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714억원, 영업이익 263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5.0%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31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1분기 영업비용은 64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했다. 지급수수료와 광고선전비, 감가상각비가 늘어나면서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게임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127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부터 적용된 웹보드게임 규제 환경 변화로 모든 타이틀의 이용자 1인당 평균 매출이 상승하면서 웹보드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일본 모바일 게임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는 12주년 이벤트와 ‘명탐정 코난’ 협업 효과로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7% 늘었다. ‘#콤파스’도 지난 4월 누적 다운로드 2000만건을 돌파하고 ‘체인소맨’ 협업을 통해 iOS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정우진 NHN 대표는 “일본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게임사업 전략 변경을 준비 중”이라며 “일본에서 인지도가 높은 지식재산(IP) 계약을 추진하고 있고, 현재는 코드명만 있는 신규 프로젝트도 준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NHN은 “지난 2월부터 적용된 웹보드게임 규제 환경 변화로 모든 타이틀의 이용자 1인당 평균 매출이 상승하면서 웹보드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고 밝혔다. <출처=NHN>

결제 부문 매출은 35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했다. NHN KCP의 1분기 거래대금이 21% 늘었고, 페이코 기업복지솔루션 거래금액도 33% 증가했다. 페이코는 식권사업에서 거래 규모 기준 업계 선두를 유지했다.

기술 부문 매출은 12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0% 증가했다. NHN클라우드 매출은 20.2%, 일본 기술법인 NHN테코러스 매출은 18.4% 각각 증가했다.

최근 NHN클라우드는 이노그리드와 자회사 NHN인재아이엔씨 합병을 결정했다.

정우진 NHN 대표는 “이노그리드의 클라우드 플랫폼 기술과 NHN클라우드 운영 역량을 통해 풀스택 서비스 체계를 구축, 엔터프라이즈 시장은 물론 보안 요구 수준이 높은 공공 및 금융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기타 부문 매출은 8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 감소했지만, NHN링크는 공연 제작 등 사업 다각화에 힘입어 매출이 32.3% 증가했다.

특히, NHN은 결제 사업에서 NHN KCP의 가맹점 네트워크와 정산 역량, NHN페이코의 이용자 데이터와 간편결제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스테이블코인 중심의 차세대 결제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NHN KCP는 결제 프로세스에 최적화한 독자 메인넷을 준비하고 있다.

NHN클라우드 광주 국가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출처=NHN클라우드>

NHN클라우드는 정부의 ‘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서울 양평 리전에 수냉식 기반 GPU B200을 본격 가동했으며, 광주 국가 AI데이터센터에는 GPU B300을 구축해 ‘2026년 국가 AI데이터센터 고도화 사업’ 공급사로 선정됐다. AI 인프라 전문기업 베슬AI와의 GPU 공급 계약을 통해 200억원 이상의 매출도 기대하고 있다.

국방 분야에서도 NHN두레이가 국방부 협업 플랫폼 ‘국방이음’을 올 하반기 전군 30만명을 대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NHN클라우드는 방위사업청이 추진하는 ‘연합지휘통제체계 성능개량 체계개발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정우진 대표는 “잠재력 높은 국방 AX(AI 전환) 시장을 전략적 타겟으로 설정하고, 해당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자 한다”라며 “방위사업청이 추진하고 한화시스템이 주관하는 연합지휘통제체계 성능개량 체계개발 사업에 참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NHN은 이날부터 총 167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을 진행한다. 이는 올해 계획한 자사주 매입 재원 전액에 해당하며, 취득 완료 직후 매입 물량 전량을 소각할 예정이다.

정우진 대표는 “1분기에도 주요 핵심 사업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외형 확장을 이어갔다”며 “AI GPU 사업 본격화를 위한 선제적 인프라 투자 비용이 일시적으로 수익성에 부담이 됐지만, 대규모 GPU 사업 수주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올해 기술 사업에서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현식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신작 게임들이 다수 있다 보니 지난해보다는 광고비가 10%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클라우드는 양평 리전 쪽 매출 증가분이 꽤 클 것 같아, CSP 매출 기준 30% 이상 성장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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