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과 자율주행 솔루션 공동 개발…실주행 데이터 확보 토대 마련
데이터 인프라·센싱 기술 결합…E2E 자율주행 핵심 기술 고도화
SW 넘어 HW까지 확장…국내 자율주행 생태계 주도권 강화
카카오모빌리티와 LG이노텍 관계자들이 강서구 마곡 소재 LG이노텍 본사에서 개최된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가 LG이노텍과 손잡고 자율주행 하드웨어(HW) 기술 확보에 나서며 풀스택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소프트웨어(SW)와 플랫폼 중심으로 축적해온 기술력에 카메라·레이더·라이다 등 센싱 역량까지 결합해 국내 자율주행 생태계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LG이노텍과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카카오모빌리티의 데이터 수집 인프라와 LG이노텍의 고정밀 센싱 솔루션을 결합, 대규모 실주행 데이터 확보를 위한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LG이노텍은 카메라·레이더·라이다 모듈을 통합 적용한 ‘자율주행 센싱 솔루션’을 개발한다. 또한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를 자율주행 데이터 수집부터 학습, 배포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 자율주행 데이터 통합 관리 시스템 ‘AI 데이터 파이프라인’ 고도화에 활용해 인지·판단·제어를 하나의 AI 모델로 통합하는 E2E(End-to-End) 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력은 카카오모빌리티가 SW 중심 기업에서 HW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자율주행 기업’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018년부터 판교·강남 등 복잡한 도심 데이터를 학습하며 자율주행 SW를 개발했고, 2020년 세종을 시작으로 강남·판교·서울·대구·제주 등 6개 지역에서 다양한 형태의 자율주행 서비스를 운영하며 실증 경험을 쌓았다. 차량의 ‘두뇌’인 ‘AI 플래너(Planner)’와 HD맵 구축을 위한 모바일 맵핑 시스템(MMS) ‘아르고스(ARGOS)’, 자율주행차 자체 개발 키트 ‘AV Kit’까지 모두 자체 기술로 확보했다.

카카오모빌리티 자체 기술 기반 ‘서울자율차’ 서비스를 운행하는 모습. <출처=카카오모빌리티>
특히 지난 3월에는 서울시 자율주행자동차 여객 운송사업자로 선정돼 자체 기술 기반 ‘강남 심야 서울자율차’ 서비스를 본격 개시했다.
올해 1월에는 산업통상부 주관 ‘AI 미래차 M.AX 얼라이언스’에 HL클레무브와 함께 AI 자율주행 분과 앵커기업으로 합류했고, 같은 달 ‘피지컬 AI 부문’을 신설해 구글 웨이모에서 E2E 프로젝트를 수행한 김진규 고려대 컴퓨터학과 교수를 부사장 부문장으로 영입했다.
아울러 이번 협력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주도해온 ‘KM 자율주행 얼라이언스’를 HW 영역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021년 9월 오토노머스에이투지(Autonomous A2Z), 에스더블유엠, 토르드라이브 등 국내 핵심 기업들과 ‘KM 자율주행 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
지난해 9월에는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자율주행 경쟁력 강화 및 국내외 판로 공동개척’을 위한 MOU를 맺어 2030년까지 100여 대 규모의 자율주행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내걸었고, 같은 달 에스유엠(SUM)과도 교통 소외지역 대상 수요응답형(DRT) 자율주행 서비스 모델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양자 협력 모델로 진화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LG이노텍과의 협업은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에 필수적인 고품질 데이터를 확보하고, 기술 완성도를 글로벌 수준으로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아우르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자율주행 생태계의 기술적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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