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OTT 구독’ 불꽃 대결…가입자 회복 ‘안간힘’

시간 입력 2026-05-26 17:30:00 시간 수정 2026-05-26 18: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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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티빙 등 OTT 구독 상품 확대로 가성비 수요 공략
보안 사고 여파로 이탈한 가입자 회복 노력 일환
SKT·KT, 올해 1월 저점 찍고 가입자 증가세…정상화까지는 시간 필요

SK텔레콤은 구독 서비스 플랫폼 ‘T 우주’에서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 상품을 신규 출시했다. <출처=SKT>
SK텔레콤은 구독 서비스 플랫폼 ‘T 우주’에서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 상품을 신규 출시했다. <출처=SKT>

SK텔레콤과 KT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앞세운 구독형 요금제 강화에 나섰다.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 및 해킹 여파로 이탈한 가입자를 되찾기 위해 통신 서비스에 콘텐츠·생활 혜택을 결합한 ‘가성비’ 상품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SKT와 KT가 OTT 결합 구독 상품을 확대하며 가입자 확보 경쟁에 나서고 있다. 

SKT는 구독 플랫폼 ‘T 우주’를 통해 유튜브 대부분의 동영상을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를 출시하고, KT는 티빙 이용권에 편의점·다이소·올리브영 등 생활 쿠폰 혜택을 결합한 ‘티빙 생활구독팩’을 선보였다.

업계에서는 OTT·구독 결합 상품 확대가 단순 부가서비스 선택 폭을 넓히는 것을 넘어, 가입자 방어와 재유치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다. 이동통신 품질 차별화가 과거보다 어려워진 상황에서 콘텐츠, 편의점·생활 쿠폰, 멤버십 혜택 등 체감 혜택을 묶어 고객 이탈을 줄이기 위한 전략이다.

실제 양사는 가입자 회복이라는 공통 과제를 지니고 있다. 지난해 SKT는 대규모 유심 정보 유출 사고 이후 신규 모집 중단과 위약금 면제 조치 등으로 가입자 이탈을 겪었다. KT 역시 불법 초소형기지국, 이른바 펨토셀을 통한 가입자식별정보 유출 및 무단 소액결제 사고로 보안 신뢰도에 타격을 입었다.

KT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에 다양한 실생활 쿠폰 혜택을 결합한 구독 상품 ‘티빙 생활구독팩’을 출시했다. <출처=KT>
KT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에 다양한 실생활 쿠폰 혜택을 결합한 구독 상품 ‘티빙 생활구독팩’을 출시했다. <출처=KT>

현재 양사의 휴대전화 회선은 올해 들어 저점을 지나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유·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 및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3월 전체 휴대전화 회선은 5760만3485개로 전월 대비 14만7326개 증가했다.

SKT의 3월 휴대전화 회선은 2251만4992개로 전월보다 10만2349개 늘었다. SKT 회선 수는 지난해 12월 2227만9839개에서 올해 1월 2240만1390개, 2월 2241만2643개, 3월 2251만4992개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점유율도 지난해 12월 38.78%를 저점으로 올해 1월 39.02%, 3월 39.09%까지 회복했다.

KT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KT의 3월 휴대전화 회선은 1339만3847개로 전월 대비 3047개 증가했다. 올해 1월 1338만4211개를 저점으로 2월 1339만800개, 3월 1339만3847개로 회선 수는 소폭 늘었다.

다만, 양사 모두 해킹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하기 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특히 SKT의 경우, 목표로 하는 휴대전화 점유율 40%를 회복하려면 3월 전체 회선 기준 약 2304만 회선이 필요하다. 현재 회선 수와 비교하면 약 52만6000개 순증이 추가로 필요한 셈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통신사 입장에서는 월 통신요금 자체를 크게 낮추기보다 고객이 자주 쓰는 OTT와 생활 혜택을 결합해 실질 할인 효과를 키우는 방식이 유효하다”며 “보안 사고 이후 신뢰 회복이 필요한 만큼, 가격 경쟁력과 혜택 체감도를 동시에 높이는 상품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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