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8일 네이버 1784 방문 ‘조율’…이해진과 AI 협력 논의

시간 입력 2026-06-01 13:45:10 시간 수정 2026-06-01 13:4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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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5일부터 방한…네이버 미래기술 거점 방문 가능성
회동 성사 시 소버린 AI·AI 인프라·로보틱스 협업 의제 오를 듯

이해진 의장(왼쪽에서 2번째)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운데)가 지난해 5월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네이버클라우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주 방한 일정 중 네이버 제2사옥 ‘1784’를 방문하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의 회동도 예정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양사 간 인공지능(AI) 인프라와 피지컬 AI 협력 논의가 구체화될지 주목된다.

황 CEO는 오는 8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1784 사옥을 찾는 방안을 네이버 측과 조율하고 있다. 황 CEO는 이에 앞서 오는 5일 이해진 의장과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회동이 성사될 경우 AI 인프라, 소버린 AI, 피지컬 AI 등 양사의 협력 방안이 주요 의제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 네이버가 AI와 클라우드, 디지털트윈, 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피지컬 AI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엔비디아와의 협력 확대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앞서 이 의장은 지난해 10월 31일 경주에서 황 CEO와 만나 엔비디아와 산업용 피지컬 AI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기로 한 바 있다. 당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황 CEO가 한국에 공급하기로 한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장 가운데 6만장은 네이버에 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 4월 30일에는 황 CEO의 장녀인 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 및 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이 네이버 1784 사옥을 방문했다. 매디슨 황 수석은 최수연 네이버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과 만나 엔비디아의 ‘옴니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로보틱스 분야 협업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 1784는 로봇, 클라우드, 디지털트윈, 5G 특화망 등 네이버의 미래 기술이 집약된 공간으로 꼽힌다. 사옥 내에는 네이버랩스가 개발한 로봇과 클라우드 기반 제어 시스템 등이 적용돼 피지컬 AI 기술을 실증하는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 수장의 네이버 방문이 성사될 경우 국내 플랫폼 기업과 글로벌 AI 인프라 기업 간 협력 논의가 한층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네이버가 자체 초거대 AI와 클라우드 사업, 로봇·디지털트윈 기술을 결합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는 만큼 엔비디아의 GPU 및 AI 플랫폼과의 접점이 확대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황 CEO는 이달 1일부터 4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연례 AI 콘퍼런스 ‘GTC 타이베이 2026’ 일정을 마친 뒤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3월에는 리사 수 AMD CEO가 방한 일정 중 네이버 1784 사옥을 방문해 최수연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등과 AI 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당시 네이버와 AMD는 AI 생태계 확장과 차세대 인프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네이버와 엔비디아 측은 황 CEO의 구체적인 방한 일정과 회동 의제에 대해 “현재로서는 확인해 줄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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