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국방 TF로 ‘한국형 팔란티어’ 도약 선언

시간 입력 2026-06-01 17:54:08 시간 수정 2026-06-01 17:5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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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디펜스 프론티어’ 신설…FDE·옴니모달 AI 앞세워 국방 AX 정조준
GPU 서버 구축·국방 AI 데이터센터 추진…빅테크 ‘안보 기술 주도권’ 경쟁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통합 콘퍼런스 '단25(DAN25)'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국내 빅테크 기업 네이버가 행정·금융·제조를 넘어 ‘국방’ 영역으로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글로벌 전장에서 드론 영상 분석과 표적 탐지 등 인공지능(AI)의 역할이 급부상하는 가운데, 우리 군 역시 국방 AI 전환(AX)에 속도를 내면서 기술 도입이 가시화되는 분위기다.

네이버클라우드는 1일 국방 AX 전담 조직인 ‘디펜스 프론티어’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네이버가 국방 사업을 전면에 내세운 전문 조직을 출범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직접 총괄하는 해당 조직은 AI 모델 개발부터 사업화, 마케팅까지 아우르는 통합 체계를 구축해 국방 특화 AI 솔루션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 국방부와 정보기관을 고객으로 확보하며 성장한 방산 AI 기업 팔란티어처럼, 현장에 엔지니어를 직접 투입하는 ‘전방 배치 엔지니어(FDE)’ 체계를 전면에 내세웠다. 보안과 폐쇄망 환경이 필수적인 군 특성을 고려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기술 측면에서는 텍스트뿐 아니라 위성·드론 영상, 이미지, 음성 등 다양한 형태의 군사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는 ‘옴니모달 AI’를 전술 지원에 적용한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국방은 보안과 데이터 주권이 핵심인 동시에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며 “자체 클라우드 인프라와 소버린 AI 역량을 기반으로 국방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1일 국방 AX 전담 조직인 ‘디펜스 프론티어’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출처=네이버클라우드>

업계에서는 플랫폼 기업의 국방 AX 경쟁이 단순한 플랫폼 확장을 넘어 ‘안보 기술 주도권’ 경쟁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본다. 국방부와 국방통합데이터센터(DIDC) 역시 올해 생성형 AI 서비스 운영을 위한 GPU 서버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며, 장기적으로는 ‘국방 AI 데이터센터’ 설립도 검토하고 있어 대형 수주 경쟁이 예고된 상황이다.

한 IT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는 ‘디펜스 프론티어’와 옴니모달 AI를 앞세워 현장 중심 솔루션을 파고드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진입장벽이 가장 높은 국방 시장을 선점하는 기업이 향후 금융·제조·의료 등 고보안 민간 AI 시장에서도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진채연 기자 / cyeon101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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