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NDC, ‘게임의 메카’ 판교 축제로 승화… “AI·체험존에 거리 공연까지 어우러져”

시간 입력 2026-06-18 15:25:08 시간 수정 2026-06-18 15:2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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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크래프톤 AX 대담부터 구글 딥마인드까지… 51개 세션서 최신 개발 트렌드 공유
7년 만에 돌아온 ‘NEXTAGE’ 전시… 게임 아트·사운드 특별전으로 색다른 볼거리
판교 일대 축제 분위기로… 메이플·던파·아크 레이더스 체험존에 거리 공연까지

게임 개발 지식공유 플랫폼 '2026년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 26)'가 16~18일 진행됐다. <사진=이예림 기자>

국내 최대 게임사 넥슨이 매년 개최하는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가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올해 행사는 51개 세션을 비롯해 게임 아트 전시회와 야외 음악 공연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판교 일대를 게임 문화 축제로 물들였다. 특히 넥슨 사옥과 주변 야외 공간까지 각종 체험 콘텐츠와 즐길거리로 채워져 큰 호평을 받았다. 

NDC는 인공지능(AI) 세션을 대폭 확대하고 게임 개발에 AI 기술을 접목한 최신 사례와 실무 경험을 집중적으로 공유하며 눈길을 끌었다. 넥슨컴퍼니를 비롯해 크래프톤, 로블록스, NC AI, 구글 딥마인드, 스노우플레이크 등 국내외 게임사 및 IT 기업 관계자들이 연사로 참여했다. 세션은 ▲인공지능 ▲게임기획 ▲프로그래밍 ▲비주얼아트·사운드 ▲프로덕션·운영 ▲데이터 ▲사업·마케팅 ▲블록체인 ▲커리어 등 총 9개 트랙으로 구성됐다.

18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넥슨과 크래프톤의 AI 전환을 조명하는 대담 세션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이예림 기자>

특히 행사 마지막 날에는 국내 게임업계 양대 축인 넥슨과 크래프톤의 AI 전환(AX) 여정을 조명하는 대담 세션이 큰 관심을 받았다. 강덕원 넥슨코리아 본부장과 임경영 크래프톤 VP가 연사로 나서 AI가 게임 개발과 조직 운영 방식 자체를 변화시키는 상황 속에서 양사가 AX를 추진하며 시도한 전략과 성과, 게임 기업으로서 마주한 고민 등을 공유했다.

이외에도 올해 NDC는 판교 사옥 1~2층 공간을 활용한 넥슨 IP 기반 게임 아트 전시회 ‘NEXTAGE’를 통해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NDC 아트 전시가 외부에 전면 개방된 것은 2019년 이후 7년 만이다. 이번 전시에는 넥슨컴퍼니 소속 아티스트들이 실제 프로젝트 제작 과정에서 선보인 작품부터 넥슨 IP에 대한 애정을 담아 제작한 팬아트까지 총 15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올해 NDC에서는 넥슨 IP 기반 게임 아트 전시회 ‘NEXTAGE’가 7년 만에 외부에 전면 개방됐다. <사진=이예림 기자>

관람객들은 게임 속 아트워크는 물론 아티스트들의 자유로운 상상력과 창작성이 담긴 작품들을 디지털 일러스트와 조형물, 영상 등 다양한 형태로 감상할 수 있었다. 전시 공간 한켠에는 AI를 활용한 사진 제작 및 출력 이벤트 부스도 마련돼 색다른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이번 NEXTAGE 전시에서는 사운드 특별전도 함께 운영됐다. 평소 게임을 즐기며 무심코 지나쳤던 사운드가 얼마나 정교한 설계와 기술을 거쳐 완성되는지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꾸며졌으며, 최적의 청음 환경을 위해 독립된 공간과 고급 헤드폰도 마련됐다.

넥슨코리아와 넥슨게임즈, 네오플의 사운드 조직은 각각 별도 부스를 구성해 △게임 속 환경음을 활용한 공간 몰입 체험 △사운드 시스템의 작동 원리를 시각화한 인터랙티브 기술 체험 △사운드 레이어 빌드업 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게임 속 소리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귀와 눈으로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

올해 NDC 2026 행사는 세션뿐만 아니라 공연·체험 이벤트존·푸드트럭 등으로 다채로운 재미를 더헀다. <사진=이예림 기자>

넥슨 사옥 앞 판교 콘텐츠거리는 올해 NDC 기간 동안 다양한 체험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야외 이벤트존으로 탈바꿈했다.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아크 레이더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 넥슨 IP를 활용한 미니게임 체험 부스가 운영됐으며, 참가자들에게는 다양한 굿즈도 제공됐다. 이와 함께 넥슨재단과 넥슨뮤지엄 등 넥슨이 마련한 홍보·체험 부스도 함께 운영돼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행사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린 거리 공연과 푸드트럭 스낵존도 높은 호응을 얻었다. ‘NDC 뮤직&토크 콘서트’는 행사 기간 매일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돼 다양한 출연진이 음악 공연과 토크를 릴레이 형식으로 선보였으며, 푸드트럭 스낵존에서는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음료와 스낵류를 무료로 제공했다. 별도의 참가 제한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관람객들의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한편, NDC는 2007년 사내 소규모 발표회로 시작해 2011년 외부 공개 행사로 전환된 이후 국내 대표 게임 개발자 지식 공유 행사로 성장했다. 2019년까지 누적 참관객 약 2만 명 규모의 대형 행사로 자리 잡았으나, 팬데믹 여파로 2021년부터 온라인 및 사내 비공개 형식으로 운영됐다. 이후 재정비를 거쳐 지난해 6년 만에 공개 오프라인 행사로 복귀했으며, 당시 사흘간 현장 누적 참관객 7600여 명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입증한 바 있다. 

아직 올해 행사 참관객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보다 확대된 규모로 진행된 만큼 예년 못지않은 관심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넥슨은 올해 행사 기간 동안의 모든 세션을 NDC 공식 홈페이지 및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 생중계한 바 있으며, 약 1~2개월 내로 다시보기 VOD를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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