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오딘·배그’, 인기 대작의 ‘귀환’…“‘국민게임’으로 다시 부활하나”

시간 입력 2026-06-24 16:39:18 시간 수정 2026-06-24 16:3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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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검증된 대표작 활용,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
카겜 ‘오딘’·넥슨 ‘카트라이더’·크래프톤 ‘배그’ IP 확장
추억 자극하는 대표작 귀환… 기존 팬덤·신규 이용자 동시 공략

넥슨,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등 게임사가 ‘오딘’·‘카트라이더’·‘배그’ 등 대표 IP를 활용한 신작을 준비 중이다. <출처=각 사>

국내 게임사들이 과거 흥행에 성공한 대표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신작과 후속 프로젝트를 잇달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과거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IP를 기반으로, 기존 팬덤과 신규 이용자를 모두 겨냥하는 모습이다.

특히 추억의 게임과 장기간 서비스 되며 인지도를 쌓은 대표 IP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오면서 원작을 기억하는 이용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미 검증된 브랜드 경쟁력과 팬덤을 바탕으로 세계관과 콘텐츠를 넓혀 장기적인 프랜차이즈로 육성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5주년을 맞이한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한 북유럽 신화 기반 MMORPG다. <출처=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대표 흥행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 서비스 5주년을 맞아 신작 ‘오딘Q’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3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오딘Q’는 오딘 IP를 기반으로 하는 정식 후속작으로, 기존 이용자층과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오딘Q’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 개발사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개발 중이다. 전작과 같은 북유럽 신화 세계관을 공유하면서도 새로운 스토리를 담았으며, 언리얼 엔진5를 적용해 그래픽 완성도를 높였다. 기존 숄더뷰 방식에서 쿼터뷰 시점으로 변화를 준 MMORPG로, 전작과는 차별화된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원작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2021년 출시 이후 180일 만에 누적 매출 5000억원, 10개월 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기록하며 카카오게임즈의 대표 캐시카우로 자리 잡았다. 시장에서는 흥행이 검증된 IP를 기반으로 한 ‘오딘Q’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는 2004년 출시 이후 오랜 기간 국민 레이싱 게임으로 사랑받은 바 있다. <출처=넥슨>

넥슨은 한 차례 서비스를 종료했던 대표 레이싱 게임 IP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를 약 3년 만에 다시 부활시킨다. 

앞서 넥슨은 2023년 후속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출시하면서 원작 서비스를 종료했지만, 드리프트가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거두며 2025년 전 플랫폼 서비스를 마쳤다.

이후 넥슨은 지난해 카트라이더 IP를 활용한 신규 프로젝트를 예고했고, 최근 개발 중인 작품의 정식 명칭을 원작과 동일한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로 확정했다. 원작의 추억과 경험을 이어가겠다는 의미를 담아 이름을 계승한 것이다.

새 카트라이더는 원작 특유의 감성과 주행감, 조작감 등 핵심 게임성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시스템을 적용하는 방향으로 개발되고 있다. 오랜 서비스 과정에서 복잡해진 인터페이스를 직관적으로 재설계하고, 64비트 전환과 다이렉트X 11(DX11) 적용 등을 통해 서비스 환경도 현대화할 계획이다. 과거 ‘국민 게임’으로 불리며 사랑받았던 카트라이더가 다시 한번 이용자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IP의 명맥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PUBG: 배틀그라운드’는 배틀로얄 장르의 대중화를 이끌며 글로벌 흥행을 기록한 크래프톤의 대표 IP다. <출처=크래프톤>

크래프톤 역시 대표 IP인 ‘PUBG: 배틀그라운드’를 활용한 신규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오는 8월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6에서 신작 5종을 공개할 예정이며, 이 가운데 펍지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PUBG: 배틀그라운드’ IP 기반 미공개 신작이 처음 베일을 벗는다.

해당 작품은 기존의 틀을 깨는 방향성과 차별화된 게임플레이를 통해 새로운 재미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세계적인 인지도를 확보한 배틀그라운드 IP를 기반으로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며 프랜차이즈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IP 개발과 별개로 기존 인기 IP를 재해석·확장하는 전략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때 전성기를 지나며 수명이 다한 것으로 여겨졌던 작품들도 탄탄한 세계관과 흥행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형태와 재미를 더해 재탄생하면서 이용자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형성된 팬덤과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해 안정적인 이용자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새로운 세대의 이용자까지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장기간 서비스되며 흥행력을 입증한 IP들은 단순히 과거의 성공 사례가 아니라 여전히 확장 가능성을 지닌 자산”이라며 “익숙한 세계관과 캐릭터에 최신 기술과 새로운 게임성을 더해 재해석하는 사례가 늘면서 장수 IP의 경쟁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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