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리니지2M’ 中 출격… 앱스토어 1위 등극, 흥행신화 다시 쓴다

시간 입력 2026-06-26 07:00:00 시간 수정 2026-06-25 17:3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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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퍼블리싱…이용자 몰리며 서버 12개→36개 확대
495만 예약자·CBT 5만명 참여…중국 시장 기대감 확인
‘TL’ 잇는 성장동력 될까…‘아이온 모바일’ 中 론칭도 추진

엔씨가 대표 MMORPG ‘리니지2M’을 중국 시장에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출시 첫날 현지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면서, 해외 매출과 로열티 수익 확대에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엔씨는 앞서 지난 24일 중국에서 ‘리니지2M’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중국 서비스명은 ‘천당2: 맹약(天堂2: 盟約)’이며 현지 퍼블리싱은 텐센트 게임즈가 맡았다. ‘리니지2M’은 출시 직후 중국 현지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에 오르며 기대감을 높였다.

초반 반응도 긍정적이다. 텐센트 게임즈는 당초 12개 서버로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이용자가 몰리면서 24개 서버를 추가로 증설했다. 현재는 총 36개 서버가 운영중이다. 

‘리니지2M’은 지난해 10월 중국 국가신문출판국(NPPA)으로부터 외자판호를 발급받은 뒤 현지화 작업을 거쳐 출시됐다. 정식 서비스에 앞서 진행한 비공개 베타테스트(CBT)에는 약 5만명이 참여했으며, 사전예약자 수는 495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의 대표 MMORPG ‘리니지2M’이 6월 24일 오전 9시(한국 기준) 중국 서비스를 시작했다. <출처=엔씨>

중국은 미국과 함께 세계 최대 게임 시장으로 꼽힌다. 특히 MMORPG 장르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대규모 전투와 경쟁 콘텐츠 수요도 꾸준해 국내 게임사들의 주요 공략 대상으로 평가 받고 있다. 현지 게임사들의 경쟁이 치열한 만큼 출시 초기 이용자 확보와 장기 흥행 여부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게임업계는 ‘리니지2M’의 중국 성과가 엔씨의 해외 사업 확대 여부를 가늠할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서비스는 텐센트가 운영을 담당하는 퍼블리싱 방식으로 진행돼 엔씨는 IP 제공에 따른 로열티 수익을 확보하게 된다. 게임이 흥행할 경우 직접 서비스에 따른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엔씨의 로열티 매출은 2020년 2180억원을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보이며 2023년 1444억원까지 줄었다. 다만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쓰론 앤 리버티(TL)’ 효과 등에 힘입어 1700억원대로 반등했다. 전체 매출에서 로열티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확대되는 추세다.

엔씨는 지난해 TL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로열티 매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아마존게임즈가 북미·유럽 서비스를 담당하는 구조로, 해외 이용자 증가가 로열티 수익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리니지2M’ 역시 중국 시장에서 안착할 경우 ‘TL’에 이어 엔씨의 로열티 사업을 뒷받침하는 주요 IP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한편 엔씨는 ‘리니지2M’ 외에도 중국 현지 퍼블리셔 세기천성(성취게임즈)과 함께 ‘아이온 모바일’ 출시를 준비 중이다. 업계에서는 ‘리니지2M’의 초기 성과가 향후 타 IP의 중국 시장 진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리니지2M’이 흥행에 성공할 경우 엔씨의 중국 사업 확대 전략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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