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성과급 자사주 전환 투표기간 연장…연봉 20% 수준 자사주 지급

시간 입력 2026-06-30 09:16:38 시간 수정 2026-07-01 17:4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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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반 동의 없으면 시행 안 해”…성과급 주식 전환, 내부 반발 확산

삼성SDS가 성과급을 현금 대신 자사주로 지급하는 방식의 인사제도 개편안을 두고 전 직원 대상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삼성SDS>
삼성SDS가 성과급을 현금 대신 자사주로 지급하는 방식의 인사제도 개편안을 두고 전 직원 대상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삼성SDS>

삼성SDS가 성과급을 현금 대신 자사주로 지급하는 방식의 인사제도 개편안을 두고 전 직원 대상 찬반 투표를 진행하는 가운데, 일부 관리자들이 구성원들에게 특정 방향의 투표를 유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회사 측은 구성원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기 위해 투표 기간을 연장했으며, 과반 동의가 없을 경우 제도를 시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 24일부터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인사제도 개편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당초 마감일은 29일이었으나, 의견 수렴을 확대하기 위해 투표 기한을 오는 7월 7일까지로 연장했다.

이와 관련해 복수의 관계자들은 제도개편 태스크포스(TF)가 직원들에게 안내 전화와 문자 메시지를 보내며 투표 참여를 독려해왔다고 전했다. 다만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단순한 참여 독려를 넘어 찬성 표를 요구받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현재 약 2600명이 참여 중인 익명 사내 게시판에는 “찬성 투표를 요구받았다”거나 “향후 인사 평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이 있었다”는 글이 올라오며 논란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이번 개편안은 기존의 현금 기반 목표 인센티브(PI)를 폐지하고, 연봉의 20% 수준을 기준으로 자사주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성과급 체계를 전면 변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안건은 과반 찬성 시 즉시 적용될 예정이다.

그러나 반대 의견도 적지 않다. 일부 직원들은 성과급 산정의 약 70%가 자사 주가 및 업종 지수 등 외부 요인에 연동된다는 점과, 기존 PI가 퇴직금 산정에서 제외된다는 점 등을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회사 측은 사내 포털을 통해 “전체 구성원의 50% 이상이 동의하지 않을 경우 제도 도입을 강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추가 의견 수렴을 이어가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진채연 기자 / cyeon101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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