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호, 위메이드 지분 39% 9200억에 매각…中 네오펄스 최대주주 부상

시간 입력 2026-07-01 17:16:53 시간 수정 2026-07-01 17:2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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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26년 만에 경영 일선 퇴장…中 네오펄스, 위메이드 최대주주로
위메이드맥스 “서비스·개발 방향 변함 없다” 1일 첫 공식 입장
‘미르’ IP가 매각 영향 해석…중국 사업 확대·블록체인 전략 조정 등 관심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이 약 9200억원 규모의 지분 매각을 끝으로 위메이드를 떠났다. <출처=위메이드>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이 약 9200억원 규모의 지분 매각을 끝으로 위메이드를 떠났다. <출처=위메이드>

창업자 박관호 의장이 약 9200억원 규모의 지분 매각을 끝으로 위메이드를 떠나면서 그룹 전반의 사업 재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계 자본이 새 주인으로 올라선 가운데 핵심 자회사인 위메이드맥스는 “서비스 중인 게임 운영과 개발 방향에는 변화가 없다”며 조직 안정에 나섰다. 

위메이드는 지난달 30일 박관호 의장이 보유한 지분 39.33% 전량을 홍콩계 투자 플랫폼 네오펄스(NeoPulse)에 약 9200억원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거래가는 주당 약 6만8910원으로 당시 종가의 3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번 거래로 박 의장은 2000년 회사를 창업한 지 26년 만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됐다.

새 최대주주가 된 네오펄스는 홍콩 소재 투자운용사가 100% 지분을 보유한 투자 플랫폼으로, 알리바바와 긴밀한 관계를 가진 천웨이 대표가 이끌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국 시장에서 여전히 높은 영향력을 가진 ‘미르’ IP의 가치가 이번 초대형 경영권 거래의 핵심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사업 역시 위믹스 상장폐지와 규제 이슈 등을 거친 바 있다. <출처=위메이드>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사업 역시 위믹스 상장폐지와 규제 이슈 등을 거친 바 있다. <출처=위메이드>

관심은 최대주주 변경 이후 그룹 전략이 어떻게 달라질지다.

위메이드는 최근 FPS ‘블랙 벌처스’ 프로젝트를 종료하고 ‘미르5’ 개발을 잠정 중단하는 등 신작 라인업을 재정비해왔다. 블록체인 사업 역시 위믹스 상장폐지와 규제 이슈 등을 거치며 전략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여기에 새 최대주주가 중국 시장과 ‘미르’ IP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만큼, 향후 중국 사업 강화와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위메이드맥스는 1일 손면석 대표 명의의 사내 공지를 통해 “서비스 중인 게임의 안정적 운영은 물론 회사의 개발 방향도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출처=위메이드맥스>
위메이드맥스는 1일 손면석 대표 명의의 사내 공지를 통해 “서비스 중인 게임의 안정적 운영은 물론 회사의 개발 방향도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출처=위메이드맥스>

이 같은 경영권 변화 이후 핵심 자회사인 위메이드맥스는 1일 손면석 대표 명의의 사내 공지를 통해 “이번 변화는 위메이드 그룹이 더 큰 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과정의 하나”라며 “서비스 중인 게임의 안정적 운영은 물론 회사의 개발 방향도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본사 최대주주 차원의 지배구조 변화는 회사에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 일”이라면서도 “위메이드맥스가 해야 할 일은 달라지지 않으며 그룹 내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어제는 ‘나이트 크로우’의 중국 판호 발급이라는 의미 있는 소식도 있었다”며 “오랫동안 준비해 온 중국 시장 전략이 하나씩 실현되고 있으며 앞으로 이러한 흐름은 글로벌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메이드맥스는 현재 ‘나이트 크로우W’, ‘미르5’, ‘프로젝트 탈’ 등 주요 신작을 개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위메이드맥스가 개발 기조 유지 방침을 밝혔지만, 최대주주 변경으로 그룹의 중장기 전략이 재편될 경우 신작 투자 방향과 중국 사업, 블록체인 사업 등에서는 점진적인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중국 자본이 ‘미르’ IP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 위메이드를 인수한 만큼 향후 중국 시장 공략이 그룹의 핵심 성장 전략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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