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이익보다 현금, 기업 생존의 조건을 묻다…‘현금경영’

시간 입력 2026-07-13 15:02:53 시간 수정 2026-07-13 15: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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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부상 이익보다 통장 잔고…CFO 출신 CEO가 전하는 현금 관리 원칙
현금흐름표·운전자본·자금조달까지…기업 생존 위한 실전 전략 제시

기업 경영에서 현금흐름의 중요성과 관리 원칙을 다룬 신간 <현금경영>이 출간됐다. <출처=퍼블리온>

기업 경영에서 현금흐름의 중요성과 관리 원칙을 다룬 신간 ‘현금경영’이 출간됐다. 33년간 기업 현장에서 일한 김성호 작가가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최고경영자(CEO)로 활동하며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의 생존을 좌우하는 현금 관리 방법을 정리했다.

책은 장부에 기록된 매출과 이익이 실제 사용할 수 있는 현금과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한다. 매출이 발생하더라도 대금이 회수되지 않으면 급여와 거래처 대금, 임차료를 지급할 수 없다. 손익계산서상 흑자를 기록한 기업도 현금이 부족하면 도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저자는 경영자가 우선 확인해야 할 지표로 ‘런웨이’를 제시한다. 보유 현금을 월평균 순현금유출액으로 나눠 현재 자금으로 사업을 몇 달간 유지할 수 있는지를 계산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업이 자금 조달이나 비용 통제에 나서야 할 시점을 판단할 수 있다고 본다.

책은 현금을 읽고 다루고 지키는 방법을 6개 장으로 나눠 설명한다. 현금흐름표 분석을 비롯해 매출채권과 재고, 매입채무로 구성되는 운전자본 관리, 외부 자금 조달, 비용 통제, 위기 기업의 턴어라운드 전략 등을 다룬다.

실제 사례도 포함됐다. 연 매출 100억원인 기업이 매출채권 회수 기간을 15일 단축해 약 4억원의 현금을 추가 확보한 사례를 통해 매출 규모보다 회수 조건이 현금흐름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한다. 창업 초기 자금난을 시리얼 판매로 넘긴 에어비앤비 사례도 소개한다.

국내 기업 가운데서는 티몬·위메프와 발란, 컬리, 무신사, 토스, 당근마켓 등의 사례를 분석한다. 투자금에 의존한 기업과 자체 매출을 통해 현금을 창출한 기업의 차이를 비교하는 방식이다.

저자는 인텔코리아와 에릭슨코리아, 오비고에서 CFO를 지냈고 이랜드그룹 유럽 법인 CFO와 법인장, 이탈리아 브랜드 코치넬레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14년 이상 기업 정상화 업무를 수행한 경험을 토대로 현금 위기의 징후와 대응 절차도 제시한다.

부록에는 ‘현금 위기의 20가지 징후’와 ‘워룸 매뉴얼’, 현금경영 핵심 원칙 12가지를 수록했다. 저자는 현금을 재무 부서가 관리하는 회계 항목이 아니라 경영자가 직접 관리해야 할 전략적 자산으로 규정한다. 퍼블리온 펴냄.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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