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케’·‘스텔라 블레이드’ 투톱…신규 IP 확보 과제
신규 콘솔 프로젝트 착수…복수 개발 체제 본격화
단단한 기존 IP가 버팀목…관건은 차기 흥행작 발굴

현재 시프트업 채용 페이지에는 ‘신규 프로젝트’ 개발 인력 모집 공고가 게시돼 있다. <출처=시프트업 채용 페이지 캡쳐>
시프트업이 기존 공개된 차기작 외에 신규 콘솔 프로젝트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까지는 ‘승리의 여신: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지만, 차기 성장동력 확보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신작 파이프라인 확대에 나선 모습이다.
15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현재 시프트업 채용 페이지에는 ‘신규 프로젝트’ 개발 인력 모집 공고가 게시돼 있다. 공고에 따르면 프로젝트는 언리얼 엔진5 기반의 PC·콘솔 액션 게임으로, 대형 콘솔 IP를 기반으로 개발된다. 아직 프로젝트명과 출시 시기, 원작 IP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시프트업 채용 페이지에는 ▲전투 디자이너 ▲테크니컬 아티스트(Technical Artist) ▲3D 리거 ▲3D 캐릭터 애니메이터 ▲VFX 아티스트 ▲3D 배경·레벨 아티스트 등을 모집하고 있다.
전투 디자이너는 전투 시스템과 액션 플레이를 설계하는 역할이며, 테크니컬 아티스트는 아트와 프로그래밍을 연결해 그래픽 구현과 최적화를 담당한다. 리거와 캐릭터 애니메이터는 캐릭터의 골격과 움직임을 제작하고, VFX 아티스트와 배경·레벨 아티스트는 각종 이펙트와 게임 배경, 스테이지를 구현하는 직군이다.

‘스텔라 블레이드: 블러드레인’은 2026년 SGF에서 최초 공개된 ‘스텔라 블레이드’의 정식 후속작이다. <출처=시프트업>
게임의 핵심 콘텐츠와 비주얼을 담당하는 직군을 폭넓게 채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에서는 신규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제작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시프트업도 채용 공고를 통해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직접 밝혔다. 회사는 “대형 콘솔 IP를 기반으로 한 신규 프로젝트의 개발자를 모집한다”며 “프로젝트 초기 단계부터 함께 도전하고 고민하며 새로운 플레이 경험과 게임의 방향을 만들어갈 개발자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최고의 게임을 함께 만들어갈 분들의 지원을 기다린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시프트업의 개발 전략 변화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커 보인다. 회사는 현재 ‘스텔라 블레이드’ 후속작인 ‘스텔라 블레이드: 블러드 레인’과 멀티플랫폼 서브컬처 신작 ‘프로젝트 스피릿’을 개발 중이다. 여기에 신규 콘솔 프로젝트까지 더해지면서 복수 프로젝트를 병행하는 개발 체제를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프로젝트 스피릿’은 크로스플랫폼 서브컬처 게임으로, 2027년 글로벌 론칭을 목표로 개발 중인 신규 IP다. <출처=시프트업>
그동안 시프트업은 ‘승리의 여신: 니케’를 중심으로 실적을 견인해왔다. 2022년 출시된 니케는 글로벌 흥행과 꾸준한 라이브 서비스 운영을 바탕으로 회사의 핵심 캐시카우 역할을 해왔다. 이후 2024년 공개된 ‘스텔라 블레이드’가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며 모바일에 치우쳤던 매출 구조에 새로운 축을 마련했지만, 여전히 대표 IP가 사실상 두 작품에 집중돼 있다는 점에서 신작 라인업 확대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실제 ‘승리의 여신: 니케’는 아직까지도 대규모 업데이트마다 국내와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매출 상위권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스텔라 블레이드’ 역시 PC 버전 출시를 계기로 누적 판매량을 확대하며 실적에 힘을 보태고 있다. 다만 두 대표작의 흥행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차기 대형 IP가 아직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만큼, 중장기 성장성과 기업가치 측면에서는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
최근 1년간 주가와 시가총액이 큰 폭으로 조정받은 점도 이러한 우려를 반영한다. 시장에서는 기존 흥행작 의존도를 낮추고 새로운 성장축을 마련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신규 프로젝트 역시 단순한 신작 하나를 넘어 시프트업의 기업가치와 성장 스토리를 이어갈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시프트업은 ‘승리의 여신: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 두 작품을 중심으로 존재감을 키워왔다. <출처=시프트업>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는 완성도를 중시하는 개발 철학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실제 ‘스텔라 블레이드’도 2019년 ‘프로젝트 이브’로 처음 공개된 이후 약 5년의 개발 기간을 거쳐 2024년 출시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신규 프로젝트 역시 시프트업이 강점을 보여온 고품질 액션 게임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재 시프트업이 개발 중인 ‘스텔라 블레이드: 블러드 레인’, ‘프로젝트 스피릿’, 신규 콘솔 프로젝트 등 복수 파이프라인에 대한 개발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기존 IP의 견조한 실적이 지속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승리의 여신: 니케’의 라이브 서비스 매출과 ‘스텔라 블레이드’의 판매 성과가 당분간 개발 재원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시프트업은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지만 앞으로는 여러 프로젝트를 동시에 안정적으로 개발하고 운영하는 역량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기존 IP의 안정적인 매출을 기반으로 신규 파이프라인을 성공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지가 향후 기업가치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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