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매출·영업이익 각각 4%·26.8% 감소
‘드래곤소드’ 공백 속 하반기 신작 공개·개발 속도
“내년 신작 가시화…투자·주주환원 지속”

웹젠이 신작 출시 공백 여파로 올해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기존 캐시카우인 ‘뮤(MU)’ IP가 실적을 방어했지만, 신규 성장 동력 확보에는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최근 기대작으로 꼽혔던 ‘드래곤소드’ 퍼블리싱 권한을 둘러싼 법적 분쟁까지 이어지면서 하반기 신작 전략이 실적 반등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웹젠은 6일 공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 773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26.8%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89%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일시적으로 감소했던 순이익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다.
2분기 실적만 보면 영업수익은 380억원, 영업이익은 56억원, 당기순이익은 6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 8.4%, 6.4% 줄었다. 웹젠은 신작 게임 출시 부재가 올해 상반기 실적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 ‘뮤’ 시리즈가 안정적인 성과를 유지하며 실적 방어 역할을 했지만, 이를 대체할 신규 흥행작은 부재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하운드13이 개발한 ‘드래곤소드’를 주요 성장 동력으로 기대했으나, 퍼블리싱 계약 해지를 둘러싼 법적 분쟁이 이어지면서 신작 라인업에도 차질이 발생했다.
앞서 웹젠은 하운드13을 상대로 ‘드래곤소드’ 퍼블리싱 권리 확보를 위한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지만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 하운드13은 이후 ‘드래곤소드: 어웨이크닝’을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 출시했으며, 웹젠은 항고 방침을 밝힌 상태다. 이에 따라 웹젠은 기존 기대작 공백을 메울 새로운 성장 전략 마련이 필요해졌다.
웹젠은 하반기부터 그동안 준비해온 신작 게임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반전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자회사 웹젠크레빅스가 개발하는 전략 게임 ‘PROJECT D1’은 올해 하반기 게임 정보를 처음 공개하고, 2027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일정을 진행한다. 이 게임은 지난해 처음 제작 소식을 알린 네이버웹툰 ‘디펜스 게임의 폭군이 되었다’ IP 기반 작품이다. 원작 웹툰의 서사를 바탕으로 세련된 도트 그래픽 기반 2.5D 게임으로 구현하며, 타워디펜스와 던전오펜스를 결합한 복합 장르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략 디펜스 게임 ‘게이트 오브 게이츠’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디펜스 장르 특유의 전략성에 로그라이크 방식의 육성 시스템을 결합해 다양한 전술 플레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웹젠은 이르면 올해 하반기 중 추가 게임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뮤(MU)’ IP를 활용한 대형 프로젝트도 준비 중이다. 시네마틱 영상을 공개한 ‘PROJECT G’는 서구권 시장까지 겨냥하는 신작으로, 자회사 웹젠레드스타가 언리얼 엔진5 기반으로 개발하고 있다.
비공개 테스트(CBT) 이후 전면 재정비에 들어간 서브컬처 게임 ‘테르비스’도 개발을 이어간다. 일본 서브컬처 전시 행사 ‘코미케’ 출품 소식을 알리는 등 이용자 접점 확대에도 나설 예정이다.
웹젠은 신작 개발 투자뿐 아니라 기존 IP를 활용한 해외 사업 확대도 지속한다. 해외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뮤(MU)’와 ‘메틴(METIN)’ 등 게임 IP 기반 사업 모델을 안정적인 캐시카우이자 해외 사업의 핵심 축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내년으로 가시화된 신작 게임들을 알리기 위해 하반기에 적극적인 사업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며 “예정된 특별배당금 지급 이행 등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지속하고, 게임 사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며 중장기 성장에 대비해 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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